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03 금리 고개 넘기Ⅱ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금리 고개 넘기, 2023-03-09, 박광남
기대 심리 컨트롤이 중요
• 파월 의장의 매파적 의회 청문회 이후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변화하고 있음. 연초 시장과 연준의 괴리로 인해 낮아졌던 금리 흐름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며 파월 의장으로 하여금 매파적 발언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으로 추정.
• 결국 물가와 고용 그리고 금융 안정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연준의 입장에서 다른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판단됨.
•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은 즉각적으로 변화된 뷰를 반영하기 시작. CME FedWatch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50bp 인상 확률이 25bp 인상 확률을 넘어섰으며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예상도 5.25~5.5%에서 5.5~5.75%까지 상향.
• 시장금리도 이와 동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2년 물 금리는 5%를 상회했고, 10년 물 금리도 4%를 넘나들며 이를 반영하고 있음.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며 주식 시장의 경계감은 더욱 높아진 양상.
• 3월 FOMC를 약 2주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주 고용 보고서와 다음 주 2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임. 만약 2월 고용(특히 임금)과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5.5~5.75%까지 상승한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6% 때까지 급등할 수 있음. 이럴 경우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연초에 강했던 낙관론만큼 반작용이 클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 반면에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제약적인 금리 환경은 점진적인 위험자산의 비중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물론 제약적인 금리 환경이 길어질수록 경기에 대한 우려는 증가하겠지만, 그만큼 물가 하락에 대한 믿음은 높아질 것.
• 연준의 인플레 목표가 바뀌지 않는다면(2.22) 물가를 빠르게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 시장 기대를 추종하기보다는 연준의 정책에 디펜던트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시장과 연준 정책 사이의 괴리가 만들어내는 변동성 국면을 기회로 활용.
• 하지만 연준의 과잉 대응에 따른 오버 킬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함. 팬데믹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과 과거와 다른 경제 지표들의 양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 정책 변화는 안정성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음, 게다가 불과 한 달 전에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던 연준이 급격하게 정책을 선회할 경우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정적으로 자극될 수 있음.
• 경제 현상은 사회적 특성을 가진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됨. 이미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며 연준의 의도를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잉대응은 불필요한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음.
• 케인스의 말처럼 상황이 바뀌면 판단을 바꿔야 하는 것은 사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명확한 근거와 더불어 충분한 소통을 해야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음. 이에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리는 결정보다는 점도표를 활용해 시장과 소통하며 기대 심리를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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