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 층에 있는 인질인데요, 여기 하와이안 피자 좀 갖다 주세요.” 인질극은커녕 자전거 도둑도 없는 조용하고 작은 도시의 새해 이틀 전날. 권총을 든 강도가 은행에 침입해 6천5백 크로나를 요구한다. 65만 크로나도 아닌 6천5백 크로나? 애석하게도 그곳은 현금 없이 운영되는 은행이었고, 경찰이 출동하자 당황한 강도는 얼떨결에 옆 아파트 오픈하우스로 들어가는데… 겁 많은 은행 강도와 한마디도 지지 않는 인질들의 하루는 어떻게 끝날까? (출판사 책 소개) “이것 보세요,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어요. 어쩌다 보니 저절로 중역 회의실 상석에 앉은 사람은 없다고요." 심리 상담사는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원래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겨야 돈을 많이 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