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익 전무님의 저서 「투자의 본질」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과 날카로운 전략으로 ‘동학개미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박세익 전무가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27년간 치열한 전투를 치르며 쌓아온 소중한 노하우를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식투자의 기본과 원칙뿐만 아니라 시장 조정 가능성과 그 이유, 그리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망치는 가장 보편적인 잘못된 매매 방법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에서 위 3단계 프로세스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못 이기는 투자자는 '자산배분전략의 실패' 또는 '잘못된 매매방법' 때문이다.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자산 배분 전략에서 실패를 했던가, 주도주가 너무 비싸서 항상 2~3 등주를 사는 버릇이 있어서다. 혹은 주도주를 제대로 찍었지만, 조금만 더 빠지면 매수하려다가 매번 주도주의 매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다. 아니면 지나친 단타 매매로 '과도한 매매 비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잘못된 매매방법으로 투자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피지기에서 시장을 제대로 간파했지만, 본인의 잘못된 습관을 인지하지 못하고 매번 주도주를 놓치거나 너무 빨리 팔아서 잘못된 매매방법으로 자신을 책망하고 비관하며 한숨 쉬는 투자자가 많다. 아래 네 가지 케이스가 투자를 망치는 가장 보편적인 잘못된 매매 방법이다.
1. 매수는 현재가격 보다 아래 호가에 걸어 놓는다. 체결 안되면 그날 매수를 포기한다.
→ 이런 매매 방식으로는 강세장에서 주도주를 절대 살 수가 없다. 매수자가 많아서 가격이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 주식 전문가들의 가장 비급한 조언이 바로 '빠지면 사세요'다. 주식이 급등하면, '제가 사라고 추천했죠?' 빠지면 제가 빠질 거라고 예측했죠?'라고 말한다.
→ 혹시라도 매수호가에 걸어 놓았는데 체결이 되면, 그건 '하락초기 국면'일 수가 있다. 그래서 현재 가격보다 밑에 걸어두는 매매는 아주 나쁜 매매습관이다. 내가 사지 못한 주식은 올라가고, 내가 산 주식은 빠지는 이유가 바로 나의 잘못된 매매습관 때문이다.
2. 매도는 항상 위에 호가에 걸어 놓고 판다. 안 팔리면 그다음 날 다시 또 위에 걸어 놓는다.
→ 매도 역시 시장가로 바로 팔아야 한다. 매도는 매수보다 더 기회가 적다. 하락 변동성이 상승 변동성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 위에 걸어 놓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대체로 추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호가의 매물을 다 소화하면서 올라가는 주식이면 상승 에너지가 아주 강한 주식이다. 선수들은 전고점 매물을 돌파할 때 이렇게 매도호가에 걸린 매물을 공격적으로 산다.
3. 10% 수익 나면 무조건 팔고, -10% 손실 나면 무조건 손절한다.
→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짧게 먹고 나오는 매매는 장기적으로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과도한 매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트레이딩을 짧게 많이 하면 할수록 국세청은 단타꾼들에게 감사해한다. 단타꾼들은 그들의 소중한 시간과 영혼을 팔아서 장기 투자자들은 딱 한번 내는 '거래세'를 하루에도 몇 번씩, 일년에는 수십수백 배씩 내고 있다.
4. 이익나는 주식을 팔아서 손실나는 주식 물타기를 한다. 그리고 본전을 회복하면 판다.
→ 피터 린치가 얘기한 전형적인 꽃을 꺾어서 잡초를 키우는 매매 방법'이다.
→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기업이나 경기싸이클이 도래하면서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기업들은 대체로 짧게는 1~2년, 길게는 5~20년 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들은 상승 초기에 거래량을 대거 동반하며 한두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한다. 대부분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이런 1파 상승 국면에서 새로운 시장 주도주를 다 매도하고, 성장 모멘텀이 없어서 시장에서 소외되며 내 계좌의 수익을 갉아먹는 주식의 비중을 계속 늘리게 된다.
한편, 필자는 2년 정도의 투자싸이클로 고성장주로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Rebalancing 하기도 한다.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강한 고성장기업이나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해서 단기적으로 200~500% 이상 수익 난 종목이 1년 안에 -30% 이상의 주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일부 또는 전부 차익 실현을 해서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주식이나 '초우량블루칩' 주식으로 옮겨 탄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의 본질 / 주도주가 가지는 특징과 움직임 (0) | 2022.06.10 |
---|---|
투자의 본질 /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 (0) | 2022.06.09 |
투자의 본질 / 시장을 이기는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0) | 2022.06.03 |
투자의 본질 /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 (0) | 2022.06.02 |
투자의 본질 / 극치 시점을 알려주는 몇 가지 필살기 지표 (0) | 202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