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4.01 경기를 고려한 보험성 금리 인하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경기를 고려한 보험성 금리 인하, 2024-01-13, 박광남
금리 인하 시점보다는 인하 폭에 대한 소통이 중요
올해 들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해지며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반등. CME FedWatch의 3월 FOMC 금리 인하 기대도 50% 이하로 떨어졌으며 연말에 제기됐던 보험성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약화. 그럼에도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되는 양상.
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증시의 피로감도 동반 상승. 게다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어 있다는 점도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으나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음.
이번 주부터 4분기 실적 시즌의 본격적인 관전 포인트인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될 예정으로 시장의 이익 성장률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는지에 주목(1.18).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반등한다면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수 있을 것. 다만 물가 상승률 둔화 징후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추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판단. 금요일에 예정된 12월 PCE 물가 추이에 주목.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실제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만들어가듯이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잘 설정해 놓는 것도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보험성 금리 인하 조치를 들 수 있음. 이에 과거 95~98년 경기의 확장 국면에서 단행했던 보험성 금리 인하 케이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당시 미국의 기준 금리는 95년 6월 6%에서 96년 1월 5.25%, 98년 8월 5.5%에서 11월 4.75%로 75bp를 인하했음. 그린스펀 총재는 이 같은 보험성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의 연착륙을 이끌었음.
물론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을 목도한 이후 보험성 금리 인하 조치가 80년대와 같은 물가 재반등 및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와 같은 물가 상승률 둔화 국면에서는 물가 재반등 위험보다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불이익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됨.
게다가 보험성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한 경기 개선 기대가 과도한 시장 금리의 변화를 제한하며 정책 목표 달성을 용이하게 만들어 줄 가능성도 있음. 오히려 시장의 과도한 인하 기대를 막기 위해서는 인하 시점보다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 이는 연준이 적정 실질 기준금리에 대한 언급 등을 통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최근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총재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는데,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넓게, 일관성 있게 안정화되는지가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할 때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
그렇기 때문에 수요가 안정화되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이 옳다고 발언.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물가가 안정화된다면 굳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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