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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AI] 2024.05 테슬라와 휴머노이드의 챗GPT 모먼트

자본추적자 2024. 6. 5. 06:00


미래에셋 [글로벌 AI] 2024.05 테슬라와 휴머노이드의 챗GPT 모먼트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AI] 테슬라와 휴머노이드의 챗GPT 모먼트/ 2024-05-27 / 박연주

파운데이션 에이전트로 가는 길, 테슬라 매수 유지

 

22년 9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를 공개했을 때 투자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기존의 로봇은 현실 세계와 물리 법칙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제한된 환경에서 정해진 업무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어 원가가 높은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환경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테슬라뿐 아니라 다수의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놀라운 시연 영상을 쏟아내고 있다. 강화학습과 모방학습,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추론과 맥락 파악, 일반화가 가능한 모델)의 도입으로 로봇의 인지 및 판단 (계획), 제어 능력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와 같은 기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로봇에 도입해 모델이 가진 상식 및 추론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발전하고 있지만 로봇의 행동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에 바로 학습시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챗GPT가 대규모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답변을 내놓듯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어떤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데이터를 학습한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한다. 엔비디아에서는 이를 현실 세계에서 범용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에이전트'라고 지칭하고 있다.

 


범용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이 정립되었다면, 앞으로 필요한 것은 대규모 로봇 학습 데이터이다. 기존에는 연구실 단위에서 소규모로 데이터를 취합했지만 테슬라의 참전과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시뮬레이션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부터 학습 데이터의 양이 급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를 양산해 현실 세계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력과 양산 능력, 실행력이 있다. 중국은 25년부터 휴머노이드 양산 준비를 갖추고 27년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으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향후 3~5년 내에 실제 공장에 투입해 유용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요인은 휴머노이드가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현실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지와 양산성 및 원가 경쟁력 확보 여부이다.


휴머노이드 산업은 시작 단계로 향후 수년간은 업체 간 경쟁보다는 산업 자체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 이에 로봇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양산 경쟁력과 데이터가 중요할 전망이다.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AI의 핵심은 데이터고 특히 End to End로 학습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량의 로봇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산 경쟁력이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양산을 통해 검증된 양산 경쟁력을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생산한다는 점은 빅테크와 차별화될 수 있다. 중국과의 호의적인 관계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탑티어 수준의 AI 기술이 필요하고 테슬라는 세계의 제조 공장인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현실 세계 데이터라는 점에서 두 주체가 협력한 유인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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