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반도체산업] 2025.01 DeepSeek가 쏘아올린 작은 모델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투자증권, [반도체산업] DeepSeek가 쏘아올린 작은 모델, 2025.01.31, 류영호
▶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지난 주말동안 중국 High Flyer에서 개발한 추론 AI모델 DeepSeek R1으로 AI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음. 큰 조정 이후 일부 주가 반등이 있었으나 그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기업들의 조정은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사실 DeepSeek 이전에도 다양한 방식의 학습/추론의 효율화 작업은 존재. 구글 딥마인드의 JEST(Joint Example Selection Training)이나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등을 포함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이 있었음. 기존 상황대비 시장의 더 큰 영향을 주었던 이유는 시장이 AI를 통한 수익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저비용에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모델이 등장하였기 때문.
저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그동안 빅테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AI 역량이 다양한 기업과 개인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증가. 일부에서는 여전히 DeepSeek가 Pre-Training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비용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과 OpenAI 데이터 무단 도용, 보안 결함, 중국이라는 특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 Microsoft, AWS, AMD, Dell 등은 이미 자사의 서비스에 DeepSeek을 탑재.
궁극적인 시장의 우려는 DeepSeek의 등장으로 AI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부분. 아직까지 AI로 인한 수익화가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와 Nvidia의 GB시리즈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번 이슈가 더욱 크게 부각되었다 판단. 하지만 1)여전히 추론모델도 좋은 학습모델이 필요하다 라는 전제조건, 2)아직 유효한 Scale의 법칙, 3)최근 실적을 발표한 Meta와 Microsoft,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AI 투자를 미루어 본다면 이러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 판단. 아직 빅테크 업체 입장에서는 DeepSeek는 하나의 새로운 방법이자 옵션이라 생각.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① 오픈소스 확산에 따른 개발자들의 증가, ② 경쟁심화에 따른 개발 속도 증가, ③ ASIC 시장의 성장 속도 증가, ④ 모델 소형화/발전으로 다양한 소프트업체들과 엣지 디바이스의 빠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음. DeepSeek의 출시 이후 일부에서는 GPU 없이 $6,000의 비용으로 개인용 챗봇을 구축한 사례도 존재. 최근 CES에서 엔비디아가 Project Digit과 같은 AI PC를 공개한 것도 엣지 디바이스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이라 판단. 이러한 방향성은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 지금보다 더 큰 AI 시장을 빠르게 맞이할 수 있는 긍정적인 포인트라 생각. 이는 단순히 HBM뿐만 아니라 메모리 시장 규모의 성장인 만큼 국내 메모리 업체입장에서도 긍정적.
다만 리스크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로 확대되면 더욱 강력한 제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아직 초기 단계이나 DeepSeek 출현이후 엔비디아의 H20의 수출 통제 범위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향후 더욱 강력한 규제와 통제는 반도체 공급망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으며 기업 주가 측면에서도 부정적.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DB금융투자 [투자의시대] 2025.02 진실의 순간 (0) | 2025.02.06 |
---|---|
NH투자증권 [글로벌 인프라] 2025.01 DeepSeek 등장과 전력 인프라 산업 투자 포인트 점검 (0) | 2025.02.05 |
삼성증권 [산업리포트] 2025.01 Seeking Deeper: DeepSeek 사건의 오해와 본질 (0) | 2025.02.03 |
NH투자증권 [Issue Comment] 25.01 트럼프 취임식: 국경 및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1) | 2025.01.31 |
NH투자증권 [월간공유] 25.02 Deja vu(충격은 기회, 협상은 안도) (0) | 2025.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