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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3 미국 예외주의에 균열?

자본추적자 2025. 3. 12. 06:00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3 미국 예외주의에 균열?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Econ Guide] 미국 예외주의에 균열?/ 박성우 / 2025-03-04

✅트럼프 정부 초반 보호무역주의와 연방정부 인력 감축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소비 및 고용 둔화 이어지겠으나 침체 위험은 낮아. 하반기 감세 효과로 일부 상쇄
✅미국 예외주의 모멘텀 약화로 달러 및 장기 국채수익률 하락 예상

 

트럼프 정부 초반 보호무역주의와 연방정부 인력 감축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트럼프 정부 출범 초반 부정적 정책 변수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세 및 규제 완화 같은 긍정적인 요소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반면 정부 지출 삭감과 관세 부과 같은 부정적인 요인이 고용 및 소비지출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순항하던 미국 소비 성장세는 2025년 들어 모멘텀이 약해졌다.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5% 감소하는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변동성이 컸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장률이다. 자동차 판매가 5.2% 급감하는 등 내구재 항목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관세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2024년 말로 내구재 구매를 앞당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LA지역 화재, 폭설 등도 오프라인 소비 악화에 기여했을 것이다.


소비 및 고용 둔화 이어지겠으나 침체 위험은 낮아. 하반기 감세 효과로 일부 상쇄: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감세, 비우호적 이민정책은 근본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여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에 따라 실물 경제는 둔화되는 방향일 가능성이 큰데 1월 소비지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성장 둔화가 빨라질 위험이 커졌다. 미국 기업이 관세 부과에 대비해 수입을 앞당기는 움직임도 1분기 성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서비스 소비가 큰 폭으로 둔화된 점은 1월 소비 부진이 일시 조정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시하는 것일 수 있다. 증시 상승률 둔화도 부의 효과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미 연방정부 직원 및 정부 계약업체 해고로 워싱턴 D.C 지역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늘었는데 향후 정부 인력 감축이 이어질 경우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2월에는 정부 부문 채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크나 올해는 불확실성이 커 2월 비농업 일자리 창출도 예상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재무 여건은 여전히 강하며 소득 성장률도 일정 수준 이상 이어지고 있다. 모멘텀이 약해졌으나 소비의 절대 수준은 침체를 걱정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감세 효과가 경기 하방 위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미국 예외주의 모멘텀 약화로 달러 및 장기 국채수익률 하락 예상: 그동안 매우 굳건했던 소비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미국 예외주의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하고 있으나 올해 중반 이후에는 재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 가치는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지지받을 수 있으나 보다 긴 호흡에서는 미국 소비 성장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미국 장기 국채수익률도 단기 인플레이션 위험과 수급 불확실성에도 결국 펀더멘털 상 하락 방향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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