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이런 말을 했단다. “매일 스스로를 두렵게 만드는 무언가를 해라.” 계속 네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향해 밀고 나가봐, 그런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어디에 발을 디디게 되는지 묵묵히 지켜봐, 그것들이 결국 네 삶을 가치 있는 곳으로 이끌 테니까.” 브래드가 잠시 침묵하다 다시 편지의 마지막 부분을 읽는다. “사랑과 자랑스러움을 담아서, 엄마가.”
나는 편지를 받아 들고 다시 읽는다. 손가락으로 엄마의 글씨를 만져본다. 엄마가 나로 하여금 이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이유가 뭘까? 앤드루를 생각해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떠올려본다. 그리고 캐리, 몸이 떨려온다. 그것들도 두렵지만 나를 더욱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나는 그것을 억지로 밀어낸다. 엄마 말이 옳다. 나는 오늘 실패했지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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