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의 어머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습니다. 제우스가 유혹해 디오니소스를 낳은 세멜레는 테베의 왕 카드모스의 딸이었죠. 그녀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한편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세멜레는 연인인 제우스에게 신들의 왕다운 위력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우스의 몸을 감싸고 있는 번개와 불을 본 세멜레는 몸이 산 채로 불태워지게 되죠. 제우스는 가까스로 세멜레의 태중에 있는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 속에 넣고 꿰맸습니다. 그 결과 간신히 아기를 구해낼 수 있었죠.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인간이 합체해 태어난 신이죠.”
록산은 ‘디오니소스가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났다.’는 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이제야 알 수 있을 듯했다.
“디오니소스를 숭배한 풍습을 다룬 연구논문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는 언제나 악마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으로 변질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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