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4 인플레이션 정상화 사이클과 자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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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Guide] 인플레이션 정상화 사이클과 자산시장, 박성우, 2023-04-23
■ 인플레이션 정상화 사이클과 자산시장
현재와 비교 가능한 과거 인플레이션 사이클은 1970~1990년대 기간 총 5번의 사례: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기록한 22년 6월 이후 정상화가 진행된 지 9개월이 넘게 흘렀다. 과거 1970년 이후 인플레이션 사이클 분석을 통해 향후 금융시장 시사점을 도출해 보자. 2000년대 이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해야 했던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1970년, 1974년, 1980년, 1984년, 1990년 5번의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현재와 비교 가능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이 중 연착륙 사례였던 1984년을 제외하면 모두 인플레이션 사이클 중 경기 침체가 도래했다.
■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근원CPI 3% 하회까지 평균 35개월 소요. 이번에는 20~25개월 예상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근원CPI 3% 하회까지 평균 35개월 소요. 이번에는 20~25개월 예상: 한 번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근원 CPI가 3%를 밑도는 데까지 평균 35개월이 소요되었다. 1974년 및 1984년 주기에서는 2%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높은 근원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지만 근원인플레는 원래부터 끈질겼다. 금번 근원인플레이션 경로는 코로나 이후 발생한 이례적인 수요와 공급 충격으로 상품/서비스 인플레이션 경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근원인플레 정상화 추세는 1, 2차 오일쇼크 때를 제외하면 과거와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 근원CPI 3% 하회 시점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20~25개월(2023년 1분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 근원인플레이션 정상화가 과거 사이클보다 빠를 수 있는 것이다.
■ 근원인플레이션이 2%대에 도달하지 않아도 연준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어. 1984년, 1990년 사례
근원인플레이션이 2%대에 도달하지 않아도 연준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어. 1984년, 1990년 사례: 인플레이션 경로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는 70년대를 제외하고 1980년 1984년, 1990년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1980년과 같이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하지 않고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지됐던 1984년과 1990년 연준은 실제로 3~4%대 근원CPI가 상당 기간 유지됐던 환경 속에서도 정책금리 인하를 실시했었다. 올해 미국 근원CPI는 3분기 4%대, 4분기 3%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명목정책금리 레벨도 1990년 인플레이션 사이클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금융 여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의 가이던스는 대체로 매파적이겠지만 실제 정책 집행은 다를 것이다.
■ 극심한 침체나 위기가 도래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정상화는 자산시장에 우호적
극심한 침체나 위기가 도래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정상화는 자산시장에 우호적: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는 실제로 자산시장 전반에 지지력을 제공해 주었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정상화 사이클에서 S&P500은 대체로 상승을, 장기금리는 하락 흐름이 우위를 보였다. 다만 극심한 경기 침체나 위기 도래 시 일시적으로 거친 변동성은 불가피하며 위험자산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한편 원자재는 인플레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금번 인플레이션 정상화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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