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05 미 지역 은행 리스크의 확대 해석 지양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미 지역 은행 리스크의 확대 해석 지양, 2023-05-04, 박광남
특정지역에 국한된 리스크일 가능성
• 5월 FOMC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이 결정됨.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억제하려는 듯 발언 자체는 매파적이었음. 물가와 고용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 책무를 생각해 봤을 때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감안, 불안정한 물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처사.
• 양대 책무 이외에도 금융 시스템의 안정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있지만 현재 금융시장의 흐름도 표면적으로는 걱정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 하지만 확대 조짐이 보이는 지역 은행들의 리스크에 대해선 연준의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
• 하지만 연준의 고민은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지역 은행들의 파산 등에 따른 미국 전반적인 은행권에 대한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향후 은행권의 신용시장 긴축 효과가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일 것. 물론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 증가 추이, 주거용과 달리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구조로 인한 리파이낸싱 문제 등에 따라 부실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개별 이슈로 봐야 한다는 생각.
• 오피스 부동산의 규모가 큰 상위 10개 지역의 공실률 추이를 보면 주로 선벨트 지역에 위치한 대도시의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벨트 지역으로 이주했었던 과거 흐름이 매크로 환경이 어려워지며 역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그중에서도 공실률은 높지만 플랫하게 유지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주요 빅 테크 기업과 IT·벤처·스타트업 등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공실률이 유독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 최근에 JPM에 매각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비롯해 금일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펙웨스트 뱅코프, 이미 파산 처리된 SVB 등 은행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 빅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과 타이트한 금리 환경 속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 IT 기업의 폐업 및 이들 기업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환경에 특화된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만약 이러한 변화를 포착하지 못하고 해당 지역 내 오피스용 부동산 관련 자산을 많이 보유한 은행이라면 관련된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 하지만 이는 전반적인 시스템 문제라기 보다 은행이 가진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의사결정 실패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
• 게다가 오피스의 공실 증가 등이 재택근무의 활성화 등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면 이를 통해 수혜를 보는 분야도 있을 것이란 점에서 현시점에서 확대해석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다만 당분간 미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부동산의 추이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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