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023 일본 기업 탐방] 일본, 반도체 패권에 도전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투자증권 [2023 일본 기업 탐방] 일본, 반도체 패권에 도전, 2023.12.12, 김채윤, 고민성, 김영환
첨단 반도체, 생성형 AI, 양자컴퓨터와 같은 IT 기술의 진화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글로벌 전략물자인 반도체를 둘러싼 공급망 협력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시다 정권은 대규모 경제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 일본이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소부장 산업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 기업 탐방에서는 2024년을 주도할 글로벌 강자들과 만나 투자기회를 모색했습니다. 반도체 패권 전쟁 속 우위를 차지할 기업들은 강력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기업들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미·일 글로벌 공급망 포함 전략적 연계 강화
2023년 8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단독 개최되며 새 시대가 열렸다. 정상회담이 국제회의와 겸해 열리지 않고 단독 개최된 것은 최초였다. 각국 정상은 미일동맹 및 한미동맹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요 기술협력이나 공급망 강화를 포함한 경제 안전 보장 분야에서의 제휴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해, 한미일 협력의 저변을 한층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 이번 2023년 일본 기업 탐방에서는 중요한 전략 물자인 반도체의 업황 회복 전망과 반도체 공급망 패권을 둘러싼 각국의 정책을 확인했다.
▶일본: 공급망 재편에 따른 생산 회복으로 기업 실적 확대 중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제시하고 1)국내 제조기반 정비, 2)미일 연계를 통한 2025년 이후 실용화가 예상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개발, 3)글로벌 연계를 통한 2030년 이후를 겨냥한 광-전융합 등의 미래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024년 1)인공지능(AI)용 서버에 대한 투자, 2)생성형 AI용 화상처리반도체(GPU) 투자, 3)코로나19 시기에 구입한 제품 교체 시기 도래, 4)기업의 IT 투자 회복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반도체 산업의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큰 실적 회복 요인으로 공급망 재편에 따른 생산 회복을 꼽고 있다.
▶한국: Chip4 국가의 반도체 협력을 통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대
반도체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기술 혁신의 핵심은 미세화 공정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는 고품질의 소재·장비가 필수적인데, 관련 소재·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은 일본, 미국 등에 주로 포진해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와 원활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수차례 개최하고, 일본과의 경제협력·공급망 구축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점에서 긍정적이다. 일본과의 협력은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공정 개발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한국이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소부장 노하우를 쌓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Chip4 국가들은 반도체 밸류체인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호관계는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AI 수요 지속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연장 예상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4년 미국에서 반도체 성장을 주도하는 키워드는 AI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AI SW의 출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AI 서버에 대한 투자는 아직 초기 국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역시 실적 고성장은 AI 관련 노출도가 가장 큰 프로세서(GPU, ASIC) 기업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다. AI를 제외한 전방 수요 측면에서는 올해 지속 부진했던 범용 서버, 디바이스(스마트폰, PC) 전방 수요 회복이 기대되며 성장세는 2024년 전반에 걸쳐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대중 갈등 규제의 경우 현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에 미국, 유럽에서는 로직 반도체 선단 공정, 중국에서는 레거시 공정에 투자가 집중되는 양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누렸던 중국향 레거시 장비 특수는 2024년 연말로 가면서 정상화될 전망이며 오히려 장비 업체들의 실적 성장은 미국, 유럽 내 주요 종합반도체기업(IDM) 및 파운드리 업체의 선단 공정 투자 수요에 기인할 것이다.
▶관련 수혜주
1. 도쿄 일렉트론
2. 신에츠 화학공업
3. 어드밴테스트
4. Panasonic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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