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12 FOMC: 인플레이션 파이팅 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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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Econ Guide] FOMC: 인플레이션 파이팅 진전 공식화, 박성우, 2023-12-14
✅ 12월 FOMC 연준은 정책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강한 신호를 제시
✅ 실질 긴축 수위를 낮추며 시장 기대감 일부 수용. 다만 여전히 매우 긴축적인 정책 경로 제시
✅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둔화될 경우 금리인하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이르면 3월 첫 인하 가능
12월 FOMC 연준은 정책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강한 신호를 제시:
연준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긴축 종료를 시사하는 문구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먼저 경제활동 성장세가 3분기 강한 속도로부터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 일변도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has eased over the past year(지난 1년에 걸쳐 완화)" 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또한 그동안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나타냈던 문구인 "policy firming(추가적인 정책 강화" 이 여전히 유지됐으나 그 앞에 "any(혹시 모를)" 라는 수식어를 첨부했다. 추가 긴축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겠으나 사실상 금리인상이 끝났음을 구체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본다.
비둘기적 색채 드러난 경제전망과 점도표 및 기자회견:
경제전망과 점도표 및 기자회견에서도 비둘기적 색채가 드러났다. 금융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던 2024년 정책금리 인하 예상 폭을 지난 9월 50bp에서 75bp로 늘렸다. 2025년 인하 폭은 100bp로 9월과 동일했다. 경기 전망은 예상보다 강력했던 3분기 실적을 반영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크게 높였지만 내년 성장률은 1.5%에서 1.4%로 소폭 낮췄다. 연준이 제시한 2023년 2.6% 성장률(연율 환산 4분기 기준) 전망은 올해 4분기에 전기 대비 연율 0.8~1.1% 정도의 성장 속도를 의미한다. 고강도 긴축 영향에 경기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지난 9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의 추정 명목중립금리 중앙값은 2.50%로 변함 없었으나 가중평균값은 2.757%에서 2.729%로 소폭 낮아졌다. 중립금리 상승으로 장기적으로 높은 정책금리가 요구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다소 경감됐다고 볼 수 있다.
연준 인플레 억제에 자신감 일부 붙으며 금융시장의 완화 기대감 수용:
연준은 9월에 실질 정책금리를 대폭 높여 과잉 긴축 의지를 드러냈고 장기금리 급등의 빌미를 일부 제공했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둔화되자 실질정책금리를 낮추며 인플레 파이팅 강도를 조절했다. 인플레 억제에 일정 부분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시장의 향후 정책 완화 기대감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며 당일 금융시장은 장단기 국채수익률 급락, 달러 약세, 주가 상승으로 응답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될 경우 금리인하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이르면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 가능:
하지만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제시한 정책 경로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우 강한 긴축 수위다. 우리는 내년 1월 2%대 헤드라인 CPI, 2분기 2%대 근원CPI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헤드라인 CPI 기준 연평균 2%대 중반 수준을 예상하며 PCE는 좀 더 낮을 것이 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경로를 감안할 때 내년 연간 100bp 인하를 가정한 4.5% 정도의 정책금리도 여전히 상당한 긴축 강도다. 앞으로 실질금리의 추가 긴축 억제를 위한 명목금리 하향 조정 압력이 강해질텐데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폭은 현재 전망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2%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내년 3월 FOMC를 전후하여 금리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르면 3월에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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