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해외주식 유망 종목] 2월호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 해외주식 유망 종목, 2024년 2월,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다 / 2024.02.01 / 변종만
✅Al 모멘텀과 강한 경제 펀더멘털
2월 주식시장은 Al 확장성에 대한 기대 속에 연말부터 이어진 상승 부담과 3월에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관망세를 전망한다. 기술주에 대한 추가 부담 우려가 있지만 단기로는 Al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분기실적 발표(2월 21일)까지 Al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강한 미국 경제가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소비재와 부동산, 금융, 헬스케어 등의 양호한 성과도 기대된다. 다만, 미국 대선 후보의 윤곽이 나타날 슈퍼 화요일(3월 5일)과 중국 양회 정협 3월 4일, 전인대 3월 5일 개막), 그리고 3월 FOMC(3월 20~21일)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어 주식시장 전체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금리의 주식시장 영향력 약화
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는 3월에서 5월로 옮겨갔다. 시카고 선물거래소 (CME)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42.8%로 동결 56.3% 보다 낮아졌다. 5월 25bps 인하는 53.1%이다.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3.3%를 기록해 예 상치 2.0%를 크게 상회했고, 12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해 예상치 0.5% 보다 높았다. 12월 근원 PCE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해 2년 9개월만에 2% 대로 내려왔다. 따라서 예상보다 강한 경제와 인플레이션 완화 주세에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1분기 국채 발행 예상 규모를 기존 8,160억달러에서 7,600억달러로 낮춰 잡았는데 여기에 연준이 QT (양적 긴축 월 800억달러)를 축소한다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다.
✅Al Super Cycle 초입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닷컴
TSMC와 ASML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섰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 시즌 초반에 Al 서버 수요 강세는 재확인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서는 Copilot 및 AI 사업 관련 데이터 포인트 공개가 핵심이다. 2024년 Copilot 침투율에 대한 가정은 기본 시나리오 5%이며, 긍정적인 경우 1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GPT Store 영향으로 새로운 AI 경제 생태계 형성이 가속화될 것이다. 지금은 Al 의 'Super Cycle' 초입으로 판단한다. 빅테크 내 탑픽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닷컴이다. 아마존 닷컴은 2022년 풀필먼트 최적화와 2023년 로봇 자동화로 올해 이커머스부문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Saas
한편, Al 핵심 기업의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AI 낙수효과가 긍정적인 Saas 기업에 대한 바스켓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서비스나우는 Al 효과가 두드러진 Saas 대형주 중 하나이다. 그리고, 온디바이스 Al 스마트폰의 수요 추정 상향 가능성과 XR기기 출시 기대감이 있는 퀄컴을 추천한다. 퀄컴은 XR 디바이스 칩셋 점유율 1위 업체이다. 2월 2일 출시 예정인 애플의 'Vision Pro' 흥행 시 Meta Platforms의 XR 기기인 퀘스트의 수요를 진작시킬 것이다. 삼성전자와 중화권 업체들도 올해 XR 신규 디바이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출시된 VR플랫폼(게임/콘텐츠 를 VR화) 등의 영향으로 콘텐츠 부족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다.
✅볼륨 성장을 이끌 소비재 기업에 선별 투자
기술주 외에서는 우려 대비 양호한 경기소비재 섹터와 지난해 부진을 씻고 반등이 기대되는 헬스케어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미국의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정도로 우려 대비 양호한 소비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과 모기지금리의 하락 전환으로 주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미국 주요 소비재 기업의 2023년 실적을 견인한 요인이었다면 올해에는 볼륨 성장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소비자 트래픽과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브랜드력,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소비재 기업들(코스트코, P&G, TJX 등)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라는 판단이다.
✅금융환경 개선과 Al 융합 가능성으로 헬스케어 섹터 반등 예상
한편 지난해 미국 증시를 크게 언더퍼폼한 헬스케어 섹터(-23.9%p)는 금융환경 개선과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약 연구•개발 가속화 가능성 등 긍정적인 기대감에 힘입어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시장 대비 부담이 적은 밸류에이션 레벨(12MF PER 17.1배)도 긍정적이다. 금리 하락과 펀딩 환경 개선으로 특히 바이오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 내 M&A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섹터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대선 기간에 약가 인하와 헬스케어 정책과 관련된 후보자 공약이 단골 토픽으로 언급된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 과거 경험상 광범위한 헬스케어 정책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던 만큼 단기 노이즈에 그칠 전망이다. 견조한 이익 펀더멘털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겸비한 대형 제약• 바이오 기업(일라이 릴리: 머크 등)을 중심으로 하락시 매수 기회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2 근로시간이 일자리와 임금을 상쇄 (0) | 2024.02.14 |
---|---|
DB금융투자 [인사이드 US] 2024.02 미국 산업군별 실적발표 센티와 가격 반영 정도 (1) | 2024.02.13 |
미래에셋 [게임] 2024.01 게임 업종 PBR 현황과 밸류업 영향은? (0) | 2024.02.08 |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2 FOMC 늦어도 5월에는 내린다 (2) | 2024.02.07 |
NH투자증권 [전략 인사이드/퀀트] 2024.01 만년 저평가주의 반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