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2 근로시간이 일자리와 임금을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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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Econ Guide] 근로시간이 일자리와 임금을 상쇄 / 박성우 / 2024-02-05
✅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춘 1월의 강한 미국 고용 보고서
✅ 근로시간 감소로 노동소득은 제한적으로만 늘어. 1월 임금 급등은 일시적 요인
✅ 5월을 시작으로 연준 정책금리는 4%대 초반 수준까지 인하될 전망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춘 1월의 강한 미국 고용 보고서:
미국의 강한 1월 고용보고서(월간 취업자 수 35.3만명, 컨센서스 18.5만, 실업률 3.7%)는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본다. 1월 정부 부문 일자리는 제한적으로 늘어난 반면 대부분의 민간 섹터에서 일자리가 골고루 늘었다. 한편 연례 벤치마크 업데이트로 23년 1분기 일자리 수는 하향 조정된 반면 2~4분기는 상향 조정되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3년 하반기 고용 상황이 기존 데이터 보다 더 견조했던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고용이 아닌 인플레이션 2% 도달 확신 시점이 결정한다. 하지만 23년 하반기 고용시장이 기존보다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 입장에서는 임금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할 수 있고 따라서 당장의 금리인하 논의 필요성을 희석시켰을 것이다.
강한 일자리 증가에도 근로시간 감소로 노동소득 증가 제한. 소비 및 인플레이션 자극에 한계:
23년 하반기 이후 취업은 파트타임 일자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고용 수요는 강하지 않을 수 있다. 1월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1.4% 줄었는데 이는 과거 위기 때와 비교되는 수준이다. 아마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난 점이 근로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근로시간 감소에 일자리는 많이 늘었지만 소비 여력(노동소득) 증가는 제한됐다. 1월 비농업 부문 전체 주간 명목임금은 전월보다 0.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노동부 기구조사 취업자 수, ISM서비스업지수, NFIB 고용 서베이는 노동부 기업조사 취업자 수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종합하면 헤드라인 고용지표인 기업조사 취업자 수는 실제 노동시장 상황을 다소 과대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
예상 밖 임금 급등은 악천후에 따른 일시적 요인일 듯. 낮아진 이직률에 주목하자:
한편 시간 당시간당 평균 임금이 월간 0.55% 오르며 예상 밖 급등했는데 이는 악천후로 인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섹터별로 1월 월간 임금 상승률과 주간 근로시간을 비교해 보면 대체로 근로시간이 많이 줄어든 섹터에서 임금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광업 및 벌목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날씨 영향에 따른 근로시간의 일시적 감소가 시간당 임금을 다소 끌어올렸을 수 있다고 본다. 보다 근본적으로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까지 낮아진 이직률을 감안하면 향후 임금 상승률은 과거 수준으로 둔화되는 방향일 것이다.
5월을 시작으로 연준 정책금리는 4%대 초반 수준까지 인하될 전망: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하여 좀 더 확신을 얻고 싶어 하는 가운데 양호한 1월 고용지표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금융시스템 스트레스 발생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3월 금리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월 고용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웠다고 보기는 어렵다. 금리인하의 핵심 변수인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지난 12월부터 전년 대비 근원 PCE가 2%대에 진입(2.9%)했는데 앞으로 4월 말 까지 4번의 추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하면 연준도 2% 도달에 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5월을 시작으로 현재 5.375%인 연준 정책금리는 4%대 초반 수준까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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