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4.02 높아진 중립 금리와 생산성 그리고 AI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높아진 중립 금리와 생산성 그리고 AI, 2024-02-21, 박광남
엔비디아의 실적이 중요한 이유
1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까지 반등하자 금리의 레벨도 지난해 연말 수준까지 상승. 특히 변동성이 큰 상품 물가와 달리 끈적끈적한 서비스 물가 중심의 반등세가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시장의 금리 전망에도 변화를 주었음.
연준의 내재 금리 변화를 살펴보면 2월 초에 24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은 3.8% 수준이었으며 1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전만 하더라도 4.2% 수준이었음. 하지만 1월 물가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에는 4.4%까지 상승하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월 초 6.8회에서 4.4회까지 감소.
1월 FOMC 이후 중립금리가 과거 대비 높아졌을 것이란 연준 위원들이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원인 중 하나는 물가 상승률 둔화라는 추세적 변화에 대한 믿음.
1월 물가의 결과는 중립금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힘을 보태는 결과로 현재의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임.
만약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면 밸류가 높아진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같은 기대가 시장 금리의 상승세를 이끌어 실물 경제에도 부담이 가중되는 등 Minus spiral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
다만 1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굴스비 총재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조금 더 뜨거워지더라도 2% 인플레이션 목표로 돌아가는 길은 여전히 궤도에 있을 것” 이란 발언처럼 한번의 물가 지표만으로 조급하게 정책 변화를 결정하진 않을 것. 애초에 역사적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타겟 물가를 달성하는 과정이 Bumpy road 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모르진 않을 것이기 때문.
또한 이번 1월 물가는 계절 조정과 금번 근원 물가 상승의 주범인 서비스 물가가 각종 서비스의 연초 가격 인상 영향, 한파 등으로 일회성 변화가 컸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물가와 비중이 다른 PCE 물가의 변화를 확인할 시간도 있음. 게다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데, 기대 물가가 잘 고정된 상태에서 최소한 어떤 추가적인 이벤트 없이 물가가 재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하지만 for Longer 상황이 길어질수록 전술한 Minus spiral 효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 하락에 따른 기준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모두 유지되어야 하는 숙제는 상존. 결국 물가 지표의 둔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거나 경기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움직임이 확인되어야만 시장은 긴장감을 낮출 수 있을 것.
긍정적인 부분은 연착륙 기대를 유지하며 물가 상승률을 낮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인 생산성 향상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중립 금리 발언 이외에도 생산성 향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 기업들도 AI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음. 실제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 된다면 높아진 중립 금리에도 불구 연착륙과 물가 둔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23년 미국의 생산성은 09~19년 트렌드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생산성 향상에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향후 생산성 향상에 키를 쥔 AI 모멘텀은 매우 중요. 이러한 모멘텀에 최전선에서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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