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채권(전략)] 2024.09 빅 스텝 인하 사이클 시작의 의미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투자증권 [채권(전략)] 빅 스텝 인하 사이클 시작의 의미 / 2024.09.19 / 강승원
빅 스텝(50bp) 인하로 금리인하 시작. 경기 전망에 대한 ‘리스크 비대칭성’ 감안하면 ‘24년 추가 50bp 인하, ‘25년 125bp 금리인하를 통해 ‘25년 연말 기준금리 3.25%로 전망 수정. 여전히 단기채 및 커브 스티프닝이 최선호 포지션.
✅통화정책 결정: 50bp 금리인하 결정 (5.00%)
9월 FOMC 회의에서는 50bp 금리인하 결정(5.00%). 보우만 이사는 25bp 인하의 소수 의견 개진. 연준 ‘이사’의 소수의견은 ‘05년 이후 처음 등장.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QT 관련해서는 변화가 전혀 없었음.
✅말보다 행동에 집중: ‘25년까지 3.25%로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9월 FOMC 빅 스텝(50bp) 금리인하 개시. 인하 사이클이 빅 스텝으로 시작된 사례는 ‘90년 이후 코로나19 사례를 제외하면 ‘01년 1월, ‘07년 9월이 존재. 빅 스텝으로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던 사례 모두 각각 2달, 3달 뒤 침체 진입. 이를 감안해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지속적으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은 상태임을 강조.
금번 빅 스텝 인하 사이클 시작의 의미는 1)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주요 변수가 아니며 2) 연준의 주요 전망치는 하방(bad) 리스크에 ‘치우쳐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 SEP에서는 ‘24년, ‘25년 실업률 전망치를 4.0%→4.4%, 4.2%→4.4%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는 2.1%→2.0%, 2.0%→2.0%로 ‘24년 수치만 소폭 하향 조정. 이에 따르면 ‘24년부터 ‘26년까지 3년 연속 (-) 실업률 갭이 이어지는 데도 잠재 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 노동 생산성 급증이 아니라면 달성되기 어려운 전망치.
SEP 발표 시 연준 인사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틀린다면 어떤 쪽으로 틀릴 지에 대해서도 투표. 이에 따르면 19명의 위원 중 GDP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위원은 기존 3명에서 7명으로 확대. 실업률의 경우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위원은 4명에서 12명으로 급증. 당사가 지적한 바와 같이 전망치는 ‘부정적’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처럼 경기 전망에 대한 ‘리스크 비대칭성’을 염두에 두고 기준금리 점도표 역시 해석할 필요.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50bp 인하(4.5%), ‘25년 4차례 인하(3.5%), ‘26년 2차례 인하(3.0%) 경로를 제시. 경기 전망의 리스크 비대칭성 및 금번 빅 스텝 인하 전략을 감안하면 Terminal rate가 내려가기 보다 향후 단행할 인하를 앞당기는 전략(front loading)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추가적인 고용 시장 악화가 나타날 경우 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
이에 더해 연준 물가 전망에 따르면 ‘25년 연말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0% 수준에 도달. 이를 감안하면 ‘25년 말 중립 금리 수준으로의 금리인하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당사의 기존 시나리오는 ‘24년 3번, ‘25년 5번 25bp씩 인하를 통해 금번 연준이 제시한 ‘25년 연말 3.5% 기준금리를 전망. 금번 FOMC에서 업데이트 된 정보를 반영해 ‘24년 연말 4.5%, ‘25년 추가 125bp 인하를 통해 ‘25년 연말 3.25% 기준금리로 전망 수정. 누차 언급한 바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 전후로는 단기채 및 커브 스티프닝이 최선호 포지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QT 조기 종료 등에 대해서는 신호가 전무했음.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기존의 금리인하와 QT는 병행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 단기 자금 시장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연준은 유동성 흡수는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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