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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4월 4주 차):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대안들

자본추적자 2025. 5. 1. 06:00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4월 4주 차):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대안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4월 4주 차):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대안들 / 서정훈 / 2025-04-21

공급망 및 총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1Q25 중 Global 주요 전통 산업들도 상당한 수준의 조정 폭을 보였다. 새롭게 출발한 미국 행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적인 목표들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필요한 국면이다.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현 행정부의 재정 및 대외 정책은 주요 전통 산업의 기업 가치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Guidance 및 수주 동향이 하향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의 영향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오락가락하는 정책들이 Global 총수요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 보호 무역주의 및 정책 보조금 축소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거나, 오히려 정책적인 지원이 전망되는 사업 모델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시적 불확실성의 굴레에서 탈출할 수 있는 대안들로, 지역별 경기 부양책과 내수 중심의 탄탄한 사업 모델,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아이템 등 세 가지를 제시한다.

COVID-19 국면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을 포함하는 재정정책을 연이어 사용하면서 북미 지역 전통 산업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공격적인 재정정책의 결과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수지 악화로 이어지면서, 추가적으로 재정을 사용할 여지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누적된 재정 수지 및 무역 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선택한 정책의 방향은 철저한 보호주의와 정부 지출의 감소, 대규모 규제 완화, 그리고 감세 등이다. 사실, 작은 정부와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를 중시하는 정책은 미국 공화당의 전통적인 가치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화당의 성향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도 Reaganomics라는 이름으로 현실화 됐다. 다만, 레이건 재임 기간과는 달리, 지금은 관세가 정책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 상승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각종 정책적 보조금들의 폐지/축소 가능성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했던 핵심 보조금 정책들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북미 지역 대형 건설 Project들이 연기/축소된다면, 주요 전통 산업 기업들의 수주 동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보호 무역 정책이 북미 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도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는 점이 문제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EU 지역과 중국의 경우, 미국과는 상당히 다른 재정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친환경과 탄소중립의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EU의 에너지 정책인 Clean Energy Deal에 주목한다.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각종 솔루션들을 제공하는 전력 설비 기업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정책이다. 무역 분쟁의 핵심 국가로 거론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주목할 만한 변수이다. 미국의 보호주의는 다국적 기업들 대비 Local 기업이 보유한 투자 매력을 오히려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생산 및 조달 활동의 세계적 분산을 통해 현금흐름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Globalization은 다국적 기업들에게 막대한 경쟁적 우위를 제공해 왔다. 생산 기지의 이전을 강요하거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은 결국 Local 기업들 대비 다국적 기업들이 보유했던 경쟁적 우위가 축소되는 결과로 귀착될 것이다. 만일, 관세의 압박으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이는 단기적인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가치 환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잉여 현금흐름의 축소는, 상대적으로 기대 성장이 낮은 전통 산업의 기업 가치에게는 부정적인 이슈다. 2025년 이후, 현지화된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과 Global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 간 수익률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판단이다. 정책적 불확실성에 벗어나는 두 번째 탈출구로 강력한 Local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가치, 그리고 철저하게 현지화된 Local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정책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다만, 심각한 수준까지 악화된 미국의 상품 수지를 빠르게 개선하고자 하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상품 수지를 개선하는 효율적인 대안은 결국, 수출을 늘리는 방법이다. 미국의 수출구조를 보면, 에너지 및 대형 자본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트럼프 행정부가 LNG 및 무기 수출의 확대를 위해 노력을 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판단이다. LNG의 경우 트럼프 1기에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화석연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수출이 늘어나는 등, 미국의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의 경쟁자들 대비, 미국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우주/항공도 수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에너지 및 우주/항공 산업의 경우, 생산 기지가 미국에 위치한 비중이 높아 공급망의 혼란을 제한하면서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

2분기 이후에도, 주요국들의 재정 및 대외 정책은 전통 산업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탈출로에 위치한 대안으로 여섯 개의 Global 기업들을 제시한다. 이동하는 재정정책 모멘텀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U FR)과 중국 기업인 교통건설(01800 HK), 현지화된 사업 모델을 보유한 Local 시장의 강자로는 미국의 맥도날드(MCD US)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차이나 모바일(00941 HK), 그리고 미국의 수출 확대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셰니어 에너지(LNG US)와 RTX (RTX US) 등이다. 여섯 개 기업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Global 선두권에 위치한 대표 기업들이다.

 


ㆍ AI Trend: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오라클, 중심국제 (SMIC)
ㆍ 관세 피난처: 버크셔 해서웨이, 맥도날드, SAP ADR, 셰니어 에너지, GE 버노바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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