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5.04 관세 떼고 주식시장 바라보기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전략의 샘] 관세 떼고 주식시장 바라보기 / 강현기 / 2025-04-13
✅관세 이전부터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후퇴 및 펀더멘탈 부진 등이 진행됐다는 점 염두
✅이와 같은 시기에는 이벤트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반등을 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을 것
✅주가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반등하는 때 방어적 포트폴리오 강화의 기회로 활용
주식시장은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기조적 상승이 진행될 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급등과 조정이 있다. 반대로 그것의 기조적 하락이 진행되는 시기에도 그 속에서 급락과 반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기조적 움직임과 달리 국지적 변동성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벤트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판단하고자 할 때 과감히 이벤트를 제외하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단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다. 지난주 미국은 각국에 부여한 상호 관세를 유예한다고 수정 발표했다. 그 와중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만큼은 더 높여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반복됐다. 마치 관세가 주식시장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벤트를 제외하고 판단해야 한다. 관세를 뗀 주식시장 본연의 모습에서 핵심은 두 가지다.
✓ 첫째, 관세 이벤트 이전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영역까지 오른 이후 내려오고 있었다. S&P500 PER은 IT 버블과 유사한 수준에 이른 후 떨어지고 있다. 최근 S&P500 PER은 22.4배를 기록한 다음 하락 중이다. 과거 IT 버블 당시 S&P500 PER은 24.6배까지 상승하고 내려왔다. 버핏 지수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GDP 비율은 205.4%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 과거 IT 버블 당시 해당 비율은 최대 149.8%까지 오른 다음 내려온 바 있었다.
✓ 둘째, 관세 이벤트 이전부터 미국 경기 부진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는 진작에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알리는 위치에 머물렀으며, Conference board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팬데믹 당시 저점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틀랜타 연준 GDPNow는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권으로 접어들 것으로 일찍부터 추정해 왔다.
즉, 미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하락과 경기 부진이 이미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가 겹친 것이다. 관세 이벤트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무게감이 있지만, 관세 이벤트 이전부터 미국 주식시장을 하락으로 이끄는 요인이 내재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도 그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주가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소폭 웃돌다가 다시 그 아래로 크게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이는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 모두 마찬가지다.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자 관점에서는 KOSPI가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반등하는 시기를 포트폴리오 변경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롱온리 투자자의 경우 KOSPI가 5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오를 때마다 방어적 주식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음식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견해는 직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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