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디지털자산] 2025.04 달러, 미국채, 스테이블코인의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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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디지털자산] 2025.04 달러, 미국채, 스테이블코인의 삼위일체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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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디지털자산] 달러, 미국채, 스테이블코인의 삼위일체, 2025.04.10, 홍성욱

 

트럼프 정부가 내세운 미국을 디지털자산 1위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 공화당, 민주당이 합심해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준비 중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의 탈을 쓴 미국 달러인 바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 일본 등의 미국채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채의 신규 수요처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국에는 어떤 함의를 갖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정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특정 통화에 가치가 페그(peg)되어있는 디지털자산을 지칭한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대부분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페그되어있다. 

 

▶시장 변동성에도 우호적인 정책하에 빠르게 성장 중
디지털자산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지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천억달러를 상회했다. 트럼프 정부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금지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지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CBDC에 쏠려있던 관심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무역과 경제 활동에 있어 달러의 활용성을 재차 높일 수 있으며, 미국채의 신규 수요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채의 신규 수요처로 부상
스테이블코인 구조상,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준비금에 필요한 미국채도 증가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증가하며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보유한 미국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미국채는 현재 1천억달러를 상회하며 곧 한국 외환보유고의 미국채 보유량을 앞지를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등의 미국채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채 신규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미국채 수요가 미국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했다. 2024년 기준 연준의 양적긴축을 10% 가까이 상쇄했으며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와 서클 상장으로 관심 고조될 것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늦어도 8월에는 통과될 확률이 높다.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법안의 필요성에는 미국 양당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동시에 선점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법안 통과 이후 금융사가 다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이 연내 상장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적인 의의도 큼
해외 송금을 경험해보면 지금의 금융시스템이 효율화될 여지가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핀테크의 꿈을 실현시켜줄 인터넷 화폐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바 개방형 개발 생태계를 가진 화폐이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programmable) 화폐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용이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능성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실험해봐야하는 이유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미국이 CBDC를 금지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를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국 입장에서도 CBDC 실험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실험을 진행해 장단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시 국고채 수요 확보, 원화의 글로벌 활용도 제고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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