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카테고리1/투자 [HouseVIEW]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4 관세전쟁에 흔들리는 인플레이션과 재정건전성

자본추적자 2025. 4. 15. 06:00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4 관세전쟁에 흔들리는 인플레이션과 재정건전성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Econ Guide] 관세전쟁에 흔들리는 인플레이션과 재정건전성 / 박성우 / 2025-04-11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4월 지표부터 일부 효과 나타날 듯
✅당분간 인플레이션 지표는 잘해야 본전, 그럼에도 수요 부진 효과를 보여준 3월 CPI
✅관세전쟁은 인플레이션 불안뿐 아니라 연방정부 부채 지속 가능성을 훼손시켜 스트레스 유발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4월 지표부터 일부 효과 나타날 듯: 트럼프 정부는 2~3월 대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p 관세 인상을 실시했으나 3월 미국 CPI 지표에는 그 영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가구, 의류, 레크레이션 제품 등 중국산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 상승이 미미했다. 관세 부과 이전에 수입한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기업들이 가격 인상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145%까지 인상된 대 중국 관세율과 10% 보편관세의 미국 소비자물가 영향은 4월부터 일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 지표는 잘해야 본전. 그럼에도 수요 부진 효과를 보여준 3월 CPI: 고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분간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의 시장 반응은 잘해야 본전이다. 예상보다 낮은 결과에 안도하기보다 예상보다 높은 결과에 보다 부정적인 비대칭적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관세 영향을 받는 품목인 자동차, 가구, 의류 등 내구재 가격이 오르고 내구재의 유지/관리비, 보험료 등 관련 서비스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올라가겠으나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항공료, 호텔 숙박료 같은 재량 서비스 항목 가격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전반적인 소비 수요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재량 지출 항목의 가격 안정은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인 입장에서 관세는 세금과 같아 저소득 가계를 중심으로 수입상품 이외 나머지 지출 항목의 소비 여력이 구축되며 가격 안정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 수입품 가격 상승의 2차 효과 크기가 경제 전반의 수요 둔화 정도를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본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 조는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추후 인하가 불가능할 정도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하반기 정도에는 정책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전쟁은 인플레이션 불안뿐 아니라 연방정부 부채 지속 가능성을 훼손시켜 스트레스 유발: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장기화는 연방정부 부채 지속 가능성을 훼손시켜 지금과 같은 시장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고율 관세는 늘어나는 관세 수입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득세 및 법인세 수입을 크게 줄여 연방정부 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트럼프의 정부 지출 구조조정 효과를 희석시키고 장기금리 안정 의지와도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종료되는 감세 및 일자리법(TCJA) 연장 추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구조적 대규모 정부 적자가 불가피한 가운데 외국인과 연준 수요 감소로 미국 장기 국채시장의 불안정한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관세 불확실성은 국채시장 변동성을 더욱 높여 금융 불안정으로 확산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