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4월 3주 차): 일부 안도 국면 기대, 그래도 변동성 주의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4월 3주 차): 일부 안도 국면 기대, 그래도 변동성 주의 / 서정훈 / 2025-04-14
뉴욕 현지 시각 기준 지난 금요일 늦은 시각, 미국 세관 업무를 담당하는 관세국경보호청은 스마트폰, 컴퓨터, 그리고 CPU와 같은 주요 IT 제품에 대하여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공문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상호 관세가 적용되는 글로벌 대부분 국가는 물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면제 조치로 확인된다. 전자기기 수입을 해외, 특히 중국에서 의존하는 미국인 입장에서 물가 걱정을 덜 수 있는 소식이며, 이미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개입해 있는 美 테크 기업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격화되던 美·中 무역 갈등에서 처음으로 온건한 신호가 나온 점도 꽤나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주초 일부 안도 랠리를 기대해 볼 법하다. 특히 무역 마찰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IT H/W와 반도체 업체들은 최근까지 낙폭이 깊었던 만큼 해당 소식에 큰 반색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글로벌 상호 관세 부과의 90일 유예 조치가 트럼프 관련 리스크를 본질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것처럼, 금번 일부 IT 수입품에 대한 면제 또한 임시 방편에 그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대만과 멕시코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GPU와 서버의 경우, 언급된 바가 없다는 점도 잠재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여타 품목별 추가 관세가 곧 공개될 여지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다수 상품은 고관세에 노출된 상태다. Bloomberg의 조사에 따르면 금번 주요 IT 기기에 대한 면제 조치는 미국의 중국산 전체 수입품 중 약 22%에 해당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8할에 가까운 상품들은 145%의 관세를 실제 납부해야만 미국으로 수입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물리적으로 美·中 간 수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망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해당 관세 부과가 속히 폐지되지 못하고 장기화 될수록 경제 전반의 파열음은 커질 수도 있다. 이후 물류, 인플레이션, 기업 비용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긴장 국면 와중에 간간히 나타나는 일부 완화 조치만을 보고 공세적인 투자 대응에 나서는 것은 지양함이 옳다. 최소 국가 간 관세 협상 타결 사례가 나오거나 美 정부 정책 초점이 경기 부양으로 옮긴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일관되고 시장 반응에 교감하는 행태가 나타날 필요가 있다. 아직은 그러한 신호가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반등 국면을 활용하여 포지션을 일부라도 줄여 두는 것이 나을 것이다. 여전히 고변동성 구간인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매에 나서는 것은 실익이 적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겠다.
ㆍ AI Trend: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오라클, 중심국제 (SMIC)
ㆍ 관세 피난처: 버크셔 해서웨이, 맥도날드, SAP ADR, 셰니어 에너지 (신규), R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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