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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5.04 일본 엔화 강세와 미국 고용 약화의 만남

자본추적자 2025. 5. 6. 06:00


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5.04 일본 엔화 강세와 미국 고용 약화의 만남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전략의 샘] 일본 엔화 강세와 미국 고용 약화의 만남/ 강현기 / 2025-04-27

 

✅달러당 140엔을 하향 돌파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수축 급격하게 일어날 여지
✅미국 고용 선행지표 팬데믹 저점 수준이므로 향후 실업률 오르며 경기 훼손 부각될 수도
✅올해 중반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미국 경기 경착륙이 맞물릴 수 있다는 점 주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은 기조적 하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반등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 올해 중반에는 특히 두 가지 얘기가 나올 때 주식시장 하락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 이를 주의해야 한다.


올해 중반 조심해야 할 첫 번째는 "일본 엔화 강세"다. 일본 물가상승률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그들의 식료품 가격이 솟구쳤다지만 이를 제외해도 일본 물가상승률 수준은 상당하다. 일본 CPI는 3.6%YoY, 일본 신선식품제외 CPI는 3.2%Yor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물가는 엔화 약세 기조를 타고 이뤄졌다. BOJ의 금리 인상에 의한 엔화 강세 필요성이 점증했다. 물론 현재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당장 BOJ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관세 협상이 일정 수준 이뤄질 무렵인 여름철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달러-엔 하락(엔화 강세) 폭이 관건이다. 달러-엔의 1차 지지선은 달러당 140엔이다. 이는 2023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2년간 견조하게 지켜왔던 수준이다. 달 러-엔이 해당 수준을 하회할 경우 2차 지지선인 달러당 130엔까지는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달러-엔과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동일한 궤적을 그리며 움직인 다는 점이다. 올해 중반 달러-엔이 달러당 140엔을 하향 돌파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축이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다.


올해 중반 조심해야 할 두 번째는 "미국 고용 약화" 다.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지표인 미국 평균 주간 근로시간은 팬데믹 당시 저점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 신규 채용률 역시 팬데믹 당시 저점 수준에 위치한다. 미국 해고율만이 아직까지도 견조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고용지표 중에서 해고율은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미국 해고율이 늘어나며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 미국 고용시장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인디드 구인공고지수를 참고하길 추천한다. 해당 지표는 일간 단위로 발표되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인디드 구인공고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디드 구인공고지수를 통하여 그들 구인율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데, 베버리지 곡선 상의 관계와 연계하여 유추해 보면 향후 미국 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반 미국 실업률이 오르며 그들 주식시장의 펀더멘탈 훼손 염려가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가 결합될 경우는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까? "일본 엔화 강세"에 의한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하락과 함께 "미국 고용 약화"에 따른 미국 경기 경착륙의 가능성이 대두할 수 있다. 참고로 2000년대 초반 IT 버블 붕괴 당시 미국 경기만큼은 연착륙했다. 해당 시기 미국 실질 GDP증가율이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내려왔지만 플러스(+)권은 유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지표가 가리키는 팬데믹 당시 저점까지 그들의 고용 약화가 진행될 경우 미국 경기 경착륙 여지는 커진다. 즉, T버블 붕괴 당시는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미국 경기 연착륙이 나타났다면, 현재는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미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맞물린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투자전략 관점에서는 주식시장의 속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의 하락은 결코 직선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하락 장세 속에서 주식시장은 왕왕 50일 이동평균선 위로 반등한다. 최근 주식시장이 그 전형이다. 현재와 같은 순간에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개인 및 헤지펀드 등 롱숏이 가능한 투자자는 숏 포지션을 고려하자. 롱온리 투자자는 음식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등 저베타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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