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Global Equity Insights] 8월: 아직은 회색지대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Global Equity Insights 8월; 아직은 회색지대
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은 주로 금융시장 경로의 요인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각된 인플레 위험에 대항하여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이 매파로 급선회한 충격이 반영된 것이다. 때문에 주식시장은 연중 최저치로 하락한 기대인플레(BEI)보다 연중 최고치 수준의 실질금리(Tips)를 여전히 더 주목하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시장은 실물경기, 즉 기업실적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MSCI AC World의 연간EPS 전망은 지난해 말 대비 소폭(1% 미만) 하향 조정 중이다. 리세션 우려에도 불구, 올해 기업실적전망 조정 추세는 2008년 이후 평균 궤적에 비해 다소 낙관적이다. 과거 주요 리세션 사례는 전년말 대비 30% 내외, 일시적인 경기둔화 우려 경우는 약 10%의 실적전망 조정이 있었다.
관련하여, 미 국채 스프레드를 참고할 수 있다. 상반기 중 Bear Flattening에서 Bull Flattening으로 전환되었는데, 과거 사례에서 기업실적 하향 조정은 Bull Flattening이 Bull Steepening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본격화되었다. 경기침체 진입과 기업실적 악화가 확인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향후 기업실적 하향 국면에서 한차례 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주의한다.
물론 주식시장이 상승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항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제한적인 경기둔화, 약한 리세션의 경우도 아직 열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식시장은 아직 회색지대에 있고, 증거에 대한 확인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글로벌 주식에 대한 비중 중립을 유지하며,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략을 권고한다.
Sensitive: 엑슨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Cyclical: 버크셔 해서웨이, 테슬라, 코스트코 홀세일, 맥도날드, 에르메스
Defensive: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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