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House VIEW 2022.08 투자논리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8월 선진국 전략: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미국 S&P500 지수의 8월 예상 밴드는 3,750-4,280p로 제시한다. 하반기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 상반기 지수 하락 요인이었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월 휴회 이후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리더십과 자국 업체들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에는 에너지 기업 제외 기준으로도 EPS는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강세 기조 역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은 실적/정책 모멘텀 부각에 따른 추가 지수 상승이 가능한 국가라고 판단한다.
8월 초까지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현시점부터 8월 말까지의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6월 저점 이후에는 S&P500 지수가 12% 반등한 반면 수익률이 높았던 IT와 경기소비재 업종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1) 기술적 경기침체 구간 진입을 앞두고 8월 중순에는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경기소비재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리오프닝 업체 중에서도 미국 이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의 주가 등락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7월 가파른 반등이 나타난 IT 업종의 상승세 둔화될 전망이다. 미-중 갈등심화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월 휴회 직전에 하원을 통과한 반도체법(반도체 칩과 과학법, 2,800억 달러 투자 예정)은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우호국가들의 공급망 강화로 이어지겠으나, 단기적으로는 국가/기업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기업 지원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칩4 동맹 체결과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3) 7 월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지수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5월 대비로는 여전히 낮으나 7월 중순부터 5년/10년 기대인플레이션도 높아지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반응이 컸던 IT와 성장주의 상승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4) 미국의 7월 마킷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PMI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다. 재고가 늘어났고 (57.3pt, 1984년 이후 최고치), 신규 주문이 2개월 연속 위축 (48.0pt)됐다. ISM 비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8월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속도가 빨랐던 만큼 일부 경제 지표 및 정치 이벤트에 지수 변동이 크게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엔 유의가 필요하다.
대응전략:
- 미국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 다만 가파른 반등 나타난 만큼 8월 말까지의 상승 속도는 둔화 예상
- 장기 투자 위해 보유 시 유지. 신규 진입은 8~9월 등락 반복 구간에서 분할 매수 방식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
- 반도체법은 단기적으론 국가/기업간 갈등 심화 요인될 것. 다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강화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예상
-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 더해지는 점엔 유의 필요하나, 상반기 지수 하락 요인이 연초대비 상당 부분 해소
- 하반기에는 정책 모멘텀 반영 업종, 수요 둔화 및 코로나19 영향 완화 수혜 업종 등도 부각 기대
관련 ETF:
8월 미국형 EMP에서는 가치주 ETF인 VTV와 성장주 ETF인 VUG의 비중을 각각 3:7로 적용했다. 업종/테마별 ETF로는 XLK(대형 IT), VDC(필수소비재), IYK(내수소비재), IHF(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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