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One Point Asset View] 2022.12 피봇(Pivot) 이후 정치의 영역으로 전환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피봇(Pivot) 이후 정치의 영역으로 전환, 문홍철, 2022-11-22
연준이 긴축의 속도에서 최종 지점으로 피봇(pivot)했다. 꼭 금리동결이나 인하가 아니더라도 속도에 민감한 금융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책전환이라고 할 만하다. 우연히도(?)10월 CPI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며 연준의 전환을 확실히 지원사격해줬다. 선거 직전 불리한 판세를 읽은 미국의 민주당 인사들이 물가가 완화되는 대신 경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 것일까?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연준의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전례없는 정책전환을 압박했다. FOMC에서 파월의장은 금리 최종점 상향을 들어 시장의 앞서가는 피봇 기대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상원을 지배하는 민주당이 연준의 완화정책을 더더욱 종용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하원의 공화당은 재정건전화를 밀어붙일 기세다. 다시금 연준이 외로이 슈퍼 히어로로서 나서야 할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정치에 주목하자.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피봇에도 불구하고 수급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단기간 낙폭이 너무 컸다.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1,300원대 중반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다. 본격적인 환율 하락은 2Q23중 수출이 저점을 친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금리도 통화정책 변화와 물가 안정 기대감으로 큰 폭 떨어졌다. 현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고점을 적절히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 다시 한차례 하방 흐름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1월부터 수급 개선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경색 국면인 국내 크레딧 시장은 정책지원에 힘입어 점차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연말에는 계절적으로 수급이 부진해진다.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원유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산유국의 증산 소문도 도는 중이고 선물 커브도 컨탱고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가 하향안정을 예상한다. 국내외 주식은 밸류에이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성장주에 대한 심리가 부정적으로 전환된 이후 한국의 절대 저평가 가치주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DB금융투자 [House View] 2022.12 뛰어오르려는 검은 토끼 (0) | 2022.12.09 |
---|---|
한국투자증권 The Great Divide: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 (0) | 2022.12.08 |
NH투자증권 [음식료] 가격이 오르면 주가도 오른다 (0) | 2022.12.06 |
미래에셋증권 [Equity Strategy] 2022.12 속도 조절에서 이익 하향으로 (0) | 2022.12.05 |
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2.11 대중적 믿음에 대한 반론 (0) | 2022.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