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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House View] 2022.12 뛰어오르려는 검은 토끼

자본추적자 2022. 12. 9. 07:01


DB금융투자 [House View] 2022.12 뛰어오르려는 검은 토끼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House View] 2022.12 뛰어오르려는 검은 토끼, 2022-11-25, 권성률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주식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으로 힘겨운 시기였다. 어느 곳으로도 도망칠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이 모두 같이 내려왔던 것이다. 다만, 2023년에는 다른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상당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은 내년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2023년 한국 주식시장이 인플레 완화와 환율의 J커브 효과에 의하여 반등하며 내부적으로 가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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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인 것을 떠나서 크게 보면 물가는 유동성의 함수다. 유동성이 변한 이후 일정한 시차를 두고 물가의 변화가 나타난다. 최근을 보면 유동성 증가율은 2021년 1분기 정점을 형성한 이후 지금껏 하락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을 볼 때 향후 물가 상승률의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서 인플레 완화는 경기의 변화를 유발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내려갈경우 실질임금 증가율이 반등하기 때문이다. 실질임금 증가율은 명목임금 증가율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것이다. 현재 고용시장은 구인과 구직의 불일치로 말미암아 명목임금이 일정 수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물가상승률이 내려갈 경우 실질임금 증가율은 증폭되어 반등한다. 이는 곧 소순환 경기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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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원화 가치의 절하가 컸다는 점도 주요하다. 최근 1년간 주요 수출국 통화가치 절하 정도를 보면, 일본 엔화 가치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이 한국 원화 가치다. 이는 직전까지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는 의미이지만 이후 국면에서 통화가치 절하는 일정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수출 가격경쟁력이 제고되기 때문이다. 환율의 J커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경기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율 J커브 효과는 쉽게 발현되지 않는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플레 완화에 의한 실질 구매력 반등이 경기를 끌어올리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환율의 J커브 효과가 발현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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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역사에서 반복됐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과거 2차 산업혁명 버블 붕괴후(1930년대) 그리고 3차 산업혁명 버블 붕괴 후(2000년대) 모두 같이 가치주가 각광받았다. 따라서 최근 4차 산업혁명 버블 붕괴 후 현재부터 일정 기간 가치주 강세가 재현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지는 것은 철강, 순수 화학, 보험 등이다. 이들을 선호한다. 바텀업 관점에서도 다음의 동력이 존재한다. 철강은 중국 부양책에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일부 기업의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 구축이 기업 가치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순수 화학은 대부분의 기업이 BEP이하의 수익성을 내기에 오히려 가동률 조정 및 re-stocking 재개로 실적이 반등하리라 기대한다. 보험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으로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기에 재무건전성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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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계하는 업종은 정유, 인터넷 등이다. 정유는 제반 여건을 볼 때 등경유 중심의 마진 하향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인터넷은 광고/커머스 전방시장 성장성 둔화와 데이터센터 피해 보상 등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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