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8 Energy 부담을 상쇄할 Core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Econ Guide] Energy 부담을 상쇄할 Core, 박성우, 2023-08-11
■ 연준의 인내심에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중고차, 주거비 주도의 디스플레이션 지속 전망
■ 에너지 가격 반등은 나머지 소비지출 여력을 구축, 디스플레이션 추세를 뒤집기 어려울 듯
■ 8~9월은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가속 시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점차 줄어들 것
연준의 인내심에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헤드라인 항목은 전월 대비 0.17% 상승하며 6월 월간 상승률과 유사했다. 근원항목도 전월 대비 0.16% 상승하며 6월과 같았다. 주거비 제외 서비스 항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6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2012~2019년 평균 월간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션 예상 경로 및 연준의 인내심에 부합한 결과였다.
중고차, 주거비 주도의 디스플레이션 지속 전망:
중고차와 주거비가 주도하는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 내 차량 생산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높은 이자율로 자동차 판매가 정체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재고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7월 CPI 항목 내 중고차 가격은 1.3% 떨어졌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중고차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가 크다. 올해 남은 기간 중고차 중심의 상품 디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거비인플레이션도 7월에 월간 0.4% 상승하며 둔화 추세가 이어졌다. 며칠 전 샌프란시스코 연준에서 발표했던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향후 18개월 예측 경로도 지속적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반등은 나머지 소비지출 여력을 구축, 디스플레이션 추세를 뒤집기 어려울 듯: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과 러시아의 공급 감축에 국제유가 추가 상승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 월평균 미국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그 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7월까진 영향이 제한됐지만 앞으로 에너지 가격 반등의 CPI 영향이 본격화되고 이르면 8월에 에너지 항목의 전년 대비 CPI 상승률 기여도가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반등 폭을 확대시키고 시차를 두고 근원항목 가격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2022년 상반기 때와 같이 수요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하는 그림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당시는 비싸도 수요가 유지됐지만 지금은 비싸면 수요가 유지되기 어렵다. 은행 대출 조건이 긴축되고 있고 학자금 대출 상환도 재개되는 가운데 높아진 에너지 가격은 나머지 소비지출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도 예전처럼 가격 결정력이 강하지 않고 생산단가도 낮아져 가격을 인상할 유인도 적다. 우리는 에너지 가격 반등이 지금의 디스플레이션 추세를 뒤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
8~9월은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가속 시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점차 줄어들 것:
반면 근원지는 헤드라인 항목과 달리 8~9월 상승률 둔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8월과 9월은 근원인플레이션 월간 상승률이 각각 0.6%로 크게 가속됐던 시기였다. 7월에는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둔화가 더뎠지만 8~9월 근원인플레이션 하락 속도는 가속될 것이다. 8월 4%대 초반, 9월 4%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9월 전년 대비 3%대 근원 CPI를 볼 수 있다. 9월 CPI 보고서가 발표될 10월 중순이 되면 금융시장은 연준의 긴축이 끝났음을 더욱 확신하게 될 것이다.
'투자 카테고리1 > 투자 [Hous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에셋 2023.06 AI 시대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인공? AMD (0) | 2023.08.20 |
---|---|
삼성증권 2023.08 This Is Reshoring!: 2023년 2분기 Global 전통산업 실적 Review (0) | 2023.08.18 |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3.08 연준의 인내심 확인 구간 (0) | 2023.08.16 |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실적 장세로 가는 길 (0) | 2023.08.15 |
미래에셋증권 [Equity Strategy] 2023.08 압축적 대응 전략 유지 (0) | 2023.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