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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경제리포트]2024.03 Week Ahead: 파월의 “not far”는 늦어도 6월 인하를 의미

자본추적자 2024. 3. 13. 06:00


삼성증권 [경제리포트]2024.03 Week Ahead: 파월의 “not far”는 늦어도 6월 인하를 의미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삼성증권 [경제리포트]2024.03 Week Ahead: 파월의 “not far”는 늦어도 6월 인하를 의미 / 허진욱 / 2024-03-08

파월의 “not far” 발언은 인하 시점보다는 인하 조건 달성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 당사는 이를 핵심 PCE 물가 “2.5%”로 판단하며, 늦어도 6월까지 달성 전망 유지.

✅1월 고용 및 CPI 서프라이즈가 촉발했던 미국 경제의 재과열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음. 당사는 향후 미국 2월 고용, CPI, 소매판매 결과를 반영하여, Fed call 업데이트 예정.

3월 6~7일 열린 파월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보고는 예상대로 지난 1월 FOMC 기자회견 및 2월 4일 CBS “60 Minutes”에서의 기존 발언을 대체로 재확인한 수준에 머물렀다. 1년에 두 차례 상하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통화정책 보고는 새로운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통화정책에 대한 FOMC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통화정책 보고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음 3가지이다.

첫째, 둘째 날 언급했던 “금리 인하를 시작할 정도의 인플레이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 멀지 않다(When we do get that confidence, and we’re not far from it)”는 발언이다. 통상적으로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첫날(하원)과 둘째 날(상원) 동일한 용어를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첫날 없었던 “not far” 문구의 선택은 분명한 의도를 가진 이례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Not far from it”에 대한 해석은 크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1) 물가 지표의 수준(조건) 혹은 2) 시점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물론, 최근 FOMC 참여자들의 잇따른 발언들을 종합할 때, FOMC 내 컨센서스는 인하 시점 측면에서 5월보다는 6월을 선호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모든 통화정책 결정이 전적으로 “data-dependent”임을 오랫동안 강조해 온 Fed가, 최근과 같이 데이터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지표 결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인하 시점이 미리 정해져 있다고 밝힐 리는 없다. 따라서, 이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물가지표의 수준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당사는 그 기준이 핵심 PCE 물가의 12개월 상승률 기준 “2.5%”로 판단하며, 지난 1월에 기록한 2.8%가 2.5%에서 “멀지 않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해석한다.

 


둘째,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지표의 “개수”가 부족하다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We’re not looking for better inflation readings than we’ve had. We’re just looking for more of them”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한달 전 CBS “60 Minutes”에서의 발언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2월까지 핵심 PCE 물가의 6개월 상승률(연율화)이 1.9%였는데, 좋은 지표의 개수가 6개월보다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 조건이 2월과 3월 지표면 충분한 지(5월 금리 인하), 아니면 4월과 5월(CPI의 경우, 6월 FOMC 직전에 5월까지 발표 예정) 지표까지 필요한지는 물론 정확히 알 수 없다.

 


셋째,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의 속도에 대해 “Carefully and thoughtfully(신중하고 사려 깊게)”라고 강조하였다. 핵심 지도부인 월러 이사도 “Methodically and carefully(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것은 향후 미국 경제가 FOMC의 전망에 부합하는 흐름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하의 기본 속도는 연속 인하보다는 분기별 1회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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