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3월 1주차): 물가 우려보다 성장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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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 주간 추천종목] (3월 1주차): 물가 우려보다 성장 기대를 / 서정훈 / 2024-02-29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가격에 따르면 연내 예상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어느덧 3회까지 축소됐다. 6회 정도를 반영하던 연초 당시 pricing과 비교해 보면 대대적인 후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1) 여전히 美 경기가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가운데, 2) 이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는 신호가 감지됐고, 3) 자연히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는 방향으로 추진된 사실이 자리한다. 어느덧 글로벌 자산가격의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11월 수준인 4.3%선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이것은 증시 비관론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빌미가 지금 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금 인플레와 금리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야 하는 것일까? 이에 앞서 2023년 이후 美 증시의 상승 경로를 복기해 보자. 해당 과정에서 ‘higher for longer’라는 문구는 시장의 지배적인 레토릭이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멀티플 확장은 지속적으로 제한됐고, 非수익성 기업에 대해선 철퇴가 주기적으로 내려졌다. 하지만 결국 인덱스는, 높아진 금리보다 더 개선된 수익성을 보여준 빅테크에 힘입어 전인미답의 고지를 경신한 것이 지금까지의 결과이다. 만약 그 당시 美 경기가 좋다는 현상을 더 우려했던 투자자라면, 상기의 유쾌한 랠리에 철저히 소외됐을 것이 분명하다.
3월 현재도 다시금 유사한 구도에 직면해 있다. 재차 환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집중할지, 아니면 미국 경기가 좋다는 그 자체에 집중할지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나온 美 경제의 경로에서 큰 이탈을 초래할 만한 이벤트가 부재했음을 고려하면, 여전히 소프트랜딩 시나리오를 염두에 둠이 옳다. 더불어 AI로 촉발된 미국 중심의 대대적인 투자 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필히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술(前述)한 대치 구도에서 선택해야 할 사항은 전자(前者) 보다 후자(後者)임이 맞겠다. 적어도 하방 위험 못지 않게 상방으로 전개될 확률 또한 동등하게 간주하고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물가가 일부 상승하는 신호가 나타났지만, 안정적인 공급망과 낮게 유지되는 원자재 가격을 고려하면 기업단의 비용 증가를 초래할 만한 환경은 분명 아니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美 기업의 이자보상 비율 역시 심각한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멀기도 하다. 즉 여전히 실적을 압박할 만한 매크로 여건이 아님을 감안할 시, 현재 추정되는 이익 전망 역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월초 다수 경제지표 발표를 맞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가 나타난다면, 분할 매수 관점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여전히 주목할 만한 팩터는 Quality & Growth이다. ‘미국'의 ‘대형·테크’가 이에 꼭 맞는 조합임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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