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경제리포트] 2024.04 Fed 첫 금리 인하 시점, 9월로 변경; 연내 2회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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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경제리포트] 2024.04 Fed 첫 금리 인하 시점, 9월로 변경; 연내 2회 인하 전망 / 허진욱 / 2024-04-11
✅예상보다 더딘 미 물가 둔화 속도를 반영하여, Fed 첫 인하 시점을 9월로 수정하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9-12월)로 하향 조정. 한은도 10월과 11월 2회 인하로 하향 조정
✅미국 및 글로벌 경제의 골디락스 진입이라는 중장기 기본 전망 유지. 글로벌 경기 확장에 기반한 점진적 증시 상승 추세 유효. 올해 말 미 장기금리 4.2~4.5% 전망 유지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가 전체 및 핵심물가 모두 당사 및 시장 예상을 다시 한번 상회하였다. 특히, 핵심 CPI의 경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0.4%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8%(vs. 시장 예상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수리비 +1.7%, 자동차 보험 +2.6%, 의류비 +0.7%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였다. 반면, 주거비는 2월과 같은 +0.4%를 유지하였고, 신차와 중고차는 각각 -0.2%와 -1.1%로 하락 전환하였다.
가장 특징적인 항목은 자동차 수리 및 보험과 같은 교통서비스 가격 급등이 전체 핵심 CPI 상승의 1/3을 주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슈퍼코어 CPI(주거비 제외 핵심 서비스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0.65%로, 2월의 0.47%에서 재차 높아졌다. 이것은 지난해 4Q의 월평균 슈퍼코어 CPI 상승률 0.33%에 비해 가속화된 것이다. 3월 핵심 CPI를 반영하여 추정한 3월 핵심 PCE 물가(4월 26일 발표)는 전월 대비 0.30%(전년 대비 2.7%)로, 기존 예상 0.20%(전년 대비 2.6%)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당사는 Fed의 6월 첫 금리 인하 threshold로 핵심 CPI +0.3%, 핵심 PCE +0.2%를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3개월 연속 0.4%를 유지하고 있는 핵심 CPI 추세, 3월 핵심 PCE 물가 추정치 0.3%, 그리고 슈퍼코어 물가의 가속화 등은 FOMC 참여자들의 “인플레이션 정상화에 대한 추가적인 확신”이라는 첫 금리 인하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여, Fed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수정하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3회(6-9-12월)에서 2회(9-12월)로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7-10-11월(연내 3회)에서 10-11월(연내 2회)로 수정한다. 또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Fed 첫 인하 시점을 반영하여, 올해 말 원/달러, 엔/달러, 달러/유로 환율 전망도 각각 1,300원, 145엔, 1.10달러(vs. 기존 1,250원, 140엔, 1.12달러)로 수정한다.
다만, 이러한 전망의 수정은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물가 둔화 속도를 반영한 fine-tuning으로, 미국 및 글로벌 경제의 골디락스 국면 진입이라는 당사의 중장기 기본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2.2%와 올해 말 핵심 PCE 물가 상승률 2.4%를 유지한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주요국 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가 5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Fed 첫 인하 시점의 지연으로 글로벌 증시의 단기 조정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확장 국면 지속과 이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에 기반한 점진적인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말 각각 4.0~4.2%와 4.2~4.5%로 예상하여, 하반기 중 일드커브의 bull-steepening 전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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