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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4 파월을 실망시켰을 3월 CPI

자본추적자 2024. 4. 15. 06:00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4 파월을 실망시켰을 3월 CPI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Econ Guide] 파월을 실망시켰을 3월 CPI / 박성우 / 2024-04-11

✅ 1~2월에 이어 3월에도 정체된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 상반기 중에는 인플레이션 개선 확인이 어려울 전망
✅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금리인하 구도는 유효하나 연준의 첫 인하는 하반기로 지연될 듯

 

1~2월에 이어 3월에도 정체된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3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38%, 전년 동월 대비 3.48% 상승했다. 식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36%, 전년 대비 3.8% 올랐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년 4분기 0.1~0.2%를 기록 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0.3~0.4% 수준이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가 3월에도 이어진 것이다. 근원 상품 항목은 2월 일시 반등 후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났으나 근원 서비스 항목 월간 상승률은 2월보다 소폭 올라갔다. 자동차 가격 인상의 2차 효과 지속에 자동차 보험료를 중심으로 운송서비스가 월간 1.5% 상승하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높였다. 주거비 항목은 월간 0.4% 상승하며 2월과 유사했다.


상반기 중에는 인플레이션 개선 확인이 어려울 전망: 

1Q24 중 인플레이션 완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1Q24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4Q23 3.2%에서 개선되지 못했다. 3월 CPI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상반기 내 인플레이션 개선을 확인하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연간 헤드라인 CPI 상승률도 3%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작년 2분기 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하게 진행됐던 시기였음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로 2Q24 전년 대비 헤드라인 소비 자물가 상승률은 1Q24 3.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CPI 월간 상승률이 0.2~0.3%로 둔화된다고 해도 6월까지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는 3.4~3.5%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이 3%를 하회하는 시점은 빨라도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디지만 디스플레이션 흐름 및 실질 긴축수위 조절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 

근원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4Q23~1Q24 기간 중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완화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근원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에서 3.8%로 일부 진전이 있었다. 3월 전월 대비 연율 4% 초과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 비중은 2월 47%에서 40%로 줄었고 0% 미만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 비중은 2월 36%에서 42%로 늘었다. 울통불통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다고 본다. 최근의 시장금리 급등은 상업용 부동산과 같은 취약 섹터, 저신용 기업과 저소득 가구의 금융 여건을 악화시키며 약한 고리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다.

 


Fed 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될 듯: 

하지만 실망스러운 3월 CPI 보고서로 향후 2~3개월 내 연준 내부적으로 금리인하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워졌다고 판단된다. 인플레이션 모멘텀 측정 지표인 전월 대비 근원지수 연율 환산 상승률의 6개월 이동평균값은 작년 11월 3.1%까지 떨어진 후 2월 3.9%까지 반등했고 3월에도 동 수준이 유지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모멘텀 개선을 원했던 연준을 실망시켰을 수 있고 당분간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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