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Econ Guide] 2024.05 FOMC: 인상 카드까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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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Econ Guide] FOMC: 인상 카드까지는 아니다 / 박성우 / 2024-05-02
✅Fed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인정, 하지만 인플레 목표 달성 지연 시 추가 인상이 아닌 동결
✅QT 테이퍼링 시작. QT 지속 위해 일정 수준의 준비금 공급 유지
✅하반기 1~2차례 정책금리 인하 가능한 환경 조성될 듯
미 연준 디스인플레이션 정체로 인하 시점 연기 공식화: 연준은 예상대로 5월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FOMC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 부족 문구가 새롭게 등장했다. 1~3월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되면서 금융시장이 정책금리 인하 시점을 미뤘는데 Fed도 지난 회의 때까지 고수했던 연 3회 인하 속도가 하향 조성됐음을 공식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지연에 대한 대응은 인상이 아닌 동결: 성명서 중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위험이 보다 균형적으로 이동했다는 내용이 동일하게 유지됐고 지난 1년 동안이라는 문구가 추가 됐다. 이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지연 시 연준의 입장은 현 금리 유지 기간 연장이지 추가 인상은 아님을 내비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정체에 대한 대응은 인상이 아닌 동결이 될 것임을 언급했다. 1~3월 3개월 연속 전 대비 0.4%의 근원CPI 상승률에도 현 수준의 정책 대응을 유지했다는 점은 비둘기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거비 반영 비중이 낮은 연준 벤치마크인 근원 PCE 월간 상승률은 1~3월 0.5%, 0.3%, 0.3%로 CPI보다 덜 우려스러웠기 때문일 수 있다.
QT 테이퍼링 시작. QT 지속 위해 일정 수준의 준비금 공급 유지: 국채의 양적 긴축 테이퍼링도 발표했다. 6월부터 연준 보유 국채의 만기 상환 규모 상한액을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였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정책과 금리 정책은 별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은행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준비금 적정 수요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연준도 QT를 지속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준비금 공급을 유지하여 유동성 스트레스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억제의 후반부에 있기 때문에 금리와 유동성 정책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가계와 기업은 장기 고정금리 조달 비중이 커 높은 정책금리 영향이 일부 완충되기 때문에 인플레 목표 달성 확신이 더 강해질 때까지 정책금리는 현 수준을 좀 더 가져가려 하는 것이다.
하반기 1~2차례 정책금리 인하 가능한 환경 조성될 듯: 미국 노동시장 수급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실업자 1명 당 일자리 수는 1.32개로 코로나 이전 1.2개보다 많다. 따라서 여전히 임금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울통불통하게 전개될 수 있다. 그럼에도 서베이 지표나 실제 구인 통계에서 기업의 고용 수요 둔화는 나타나고 있고 근로자들의 자발적 이직률은 코로나 이전까지 낮아졌다.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둔화되는 방향일 것이다. 3월 PCE 보고서에서 저축률이 3.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 가계가 소득이 아닌 기존 저축과 대출을 통해 지출을 실시하고 있음을 뜻한다. 실질가처분소득은 정체되어 있고 실질기준 소득 이상의 지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저축을 더욱 줄여가면서 소비가 유지될 수 있으나 지속성 측면에서는 불확실하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저소득층 가구는 대출을 통한 지출에 압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가계 소비지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 1~2차례 정책금리 인하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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