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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4.12 남겨진 과제

자본추적자 2024. 12. 23. 06:00


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4.12 남겨진 과제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전략의 샘] 남겨진 과제 / 강현기 / 2024-12-15

 

✅12.3 사태 중 일부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긴 호흡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탈에 영향
✅한국 수출 증가율 하락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 2기와의 교역 협상 진행할 컨트롤 타워 약화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은 일시적 반등 넘어선 상승 기대하기 어려워, 방어적 포트폴리오 강화

 

최근 8 거래일 동안 한국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12.3 사태의 위중함을 받아들여 주가가 하락하더니, 이후 12.14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이 이뤄지기 전까지의 상황을 미리 반영하며 주가가 복원됐다. 이제 한국 주식시장은 12.3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 중 일부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긴 호흡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앞으로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볼 시간이다.

 

해당 분석을 할 때 유념해야 할 점은 과거 사례가 투자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이다. 과거 한국의 대통령 탄핵 관련 시기와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과거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이 이뤄진 것은 두 차례였다. 첫 번째 탄핵소추 가결은 2004년 3월 12일이었으며 2004년 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이를 기각했다. 주지하듯이 당시는 미국 부동산시장 호황에 의하여 그들의 소비 붐이 일어나고 이머징 마켓의 시설투자와 생산활동이 증가하는 초입이었다. 두 번째 탄핵소추 가결은 2016년 12월 9일이었으며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했다. 이때는 글로벌 전반으로 민간 자생적인 경기 회복이 나타났던 시기였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있었으며 그 결과로 2017년부터 경기 회복이 이뤄졌다. 즉, 과거 두 차례 한국의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시기는 모두 같이 거시 경제 환경이 양호했다


✓ 우려되는 점은 현재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시점에서 거시 경제 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내려오고 있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비즈니스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필자가 추정한 바로 그것의 하락은 일정 기간 지속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또한 향후 트럼프 행정부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2025년 상반기 동안은 미국과 교역 협상을 진행해 나갈 한국의 컨트롤 타워가 약화됐다.

 

그렇다면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거시 경제의 위축과 더불어 그 대응력이 약화됐다면,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은 일시적 반등을 넘어서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강화 기회로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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