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Concise] 2025.02 채권/외환-관세와 신기술은 역사적으로 디플레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문홍철의 Concise] 채권/외환-관세와 신기술은 역사적으로 디플레, 문홍철, 2025-02-02
✅관세와 신기술의 등장은 물가가 하락하는 효과를 강화
✅FOMC 이후 트럼프의 태도는 미국 경제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방증
✅장기 국채를 통해 명목 성장률의 하강 위험에 대비해야 할 때
관세와 신기술의 등장은 물가가 하락하는 효과를 강화: 딥시크(DeepSeek)와 같은 기술은 창조적 성격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충격을 동시에 가지고 온다. 생산성의 향상은 기존 투자 질서를 무너트려 디플레를 가져온다. 실제로 생산성과 인플레 간의 관계를 그려 보면 상호 역상관성을 보인다. 이는 상식적으로도 당연한 결과다. 같은 일을 보다 싼 값에 할 수 있다면 물가는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이다. 저렴한 기술 비용이 저변의 확대를 가져와 수요가 늘어난다는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 하에서도 디플레는 성립해 왔다.
물가 하락은 관세를 통해서도 나타 날 것이다. 관세가 협상 수단이던 아니던 인플레를 과하게 선반영한 미국채 금리는 어떠한 시나리오에서도 하락한다. 트럼프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인 언론과 학자들은 관세에 대해 성장을 낮추고 인플레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큼이나 모순처럼 들린다. 성장이 낮아진다면 디플레가 발생한다. 실제로 관세는 디플레를 심화시키는 연구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상대국의 무역 보복 등이 남발되고 협상 여하에 따라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기도 하는 등 금융 시장은 뉴스 속에서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추종하기보다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나가자. 보호 무역이 격화된다면 불가피한 디플레에 빠질 것이고 혼란과 불확실성은 글로벌 투자와 소비를 제한할 것이다. 금리 하락 재료다. 이 뉴스에 대해 시장 금리가 반등하기도 할 것이며 연준은 금리 인하를 늦출 것이다. 이것은 좋은 거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셈이다. 특히나 연준의 탁월한 후견지명 능력은 이러한 청개구리 전략을 강하게 지지한다.
FOMC 이후 트럼프의 태도는 미국 경제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방증: 국내 언론의 태도에 대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트럼프의 본성이 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류 언론만 받아들여 그를 'Mad man'인 양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략적 실수를 낳을 수 있다. 그는 막무가내식 저금리 주의자가 아니다. 2015~2018년 연준 금리 인상기 당시 트럼프는 금리가 위험 수준에 도달한 18년 중순에 가서야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FOMC 이후 그의 태도를 볼 때 미국 펀더멘털 대비 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높고 QT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우리의 의견과 일치한다.
연준의 거센 저항과 이를 추종하게 될 한은 금통위의 태도 등은 명목 성장의 하방 위험을 높이며 장기 국채로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이 더더욱 커졌음을 알린다. 달러 또한 연간으로 약세 압력에 꾸준히 노출될 것이다. 무엇보다 정치 리스크가 야기하는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서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재료에 따라 포지션을 유연하게 바꾸는 것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전략이 최선이다. 저평가된 자산과 시간 가치가 높은 채권 및 커브 영역을 최우선적으로 편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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