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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2 미국 인플레이션 고질적인 연초 효과

자본추적자 2025. 2. 17. 06:00


DB금융투자 [Econ Guide] 2025.02 미국 인플레이션 고질적인 연초 효과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DB [Econ Guide] 미국 인플레이션 고질적인 연초 효과 / 박성우 / 2025-02-13

✅미국 1월 CP 급등은 계절조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 인플레 재가속 신호 아냐
✅24년 계절조정 수치 11~12월 중심으로 하향. 예상보다 강했던 24년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 경로에 큰 변화 없을 듯.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신중모드 지속

 

미국 1월 CPI 전체항목 +0.467%(m/m), 식품/에너지 제외 +0.446%(m/m): 1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체항목이 전월 대비 0.467%, 식품/에너지 제외 지수가 0.446%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에너지가 1.1% 상승했고 외식 제외 식품 가격이 0.5% 올랐다. 그중에서도 계란 가격이 15.2% 급등했다. 근원 상품 항목 중에서는 중고차 2.2%, 의약품 1.2%, 여가용품 1.2%의 상승률이 높았다. 근원 서비스 항목 중에서는 자가거주 증가임대료가 0.3% 오르며 최근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자동차 보험료가 2.0% 오르며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크레이션 서비스도 1.4% 올랐다.


1월 CPI 급등은 계절조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 인플레이션 재가속 신호 아냐: 이번 소비자물가의 예상 밖 급등은 기업들이 새해 가격을 재조정하는 계절적 패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 코로나 이후 계절조정 팩터가 연초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왔다. 그에 따라 연초 ~ 1분기 전 대비 인플레이션이 가속되고 2분기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는 현상이 인플레이션 정상화가 진행됐던 2023년부터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에도 3월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1월 CPI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재가속 신호로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24년 계절조정 수치 11~12월 중심으로 하향. 예상보다 강했던 24년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 미 노동통계국은 매년 2월 직전 5년간(2019~2024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CPI 계절조정 요인을 업데이트하며 직전 년도 월간 상승률을 수정한다. 이번에도 2024년 계절조정 수치를 변경하면서 월간 상승률이 조정됐는데 다른 월 대비 11월과 12월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 노동 부에 따르면 24년 근원 CPI지수 월간 상승률은 11월 0.31% 0.29%, 12월 0.23% 0.21% 로 낮아졌다. 기존 측정보다 2024년 4분기 디스플레이션이 강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24년 12월 계절조정 지수 하향 조정이 25년 1월 월간 상승률을 가속시킨 요인 중 하나였다고 판단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 경로에 큰 변화 없을 듯.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신중모드 지속: 종합하면 1월 CPI가 급등했고 시장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으나(달러는 소폭 약세) 우리는 이를 인플레이션 재가속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연준을 특별히 더 매파적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도 없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 변화가 경제 및 인플레이션에 높은 변동성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최대한 데이터를 기다리며 보수적 입장을 이어갈 것이다. 다음 금리 인하는 빨라도 6월이 되어야 고려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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