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 낙관론과 비관론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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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찾아 최소한의 경제적 독립을 추적하는 자본추적자, 자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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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투자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류종현 지음)의 '1부 주식시장과 군중심리'에 나오는 내용 소개드립니다. 책에서 대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성과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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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과 비관론의 강화, 상승세와 하락세

주식시장 폭등이란 낙관론의 강화 과정이고, 폭락이란 비관론의 강화 과정이다. 낙관론이 강화될 때의 상황과 비관론이 강화될 때의 상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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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의 강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바닥권을 다지는 기간이 끝나면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서 상승하는 초기에는 대중(대중은 대부분의 구성원을 말하며, 개인뿐 아니라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도 포함한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승세를 불신하게 된다. 주식을 팔 만한 사람들은 모두 팔았고 이런 비관적인 감정이 아직 팽배하게 남아있을 때 초기 매수자들에 (주식이 가치 대비 너무 싸다고 의식한 가치투자자들) 의해서 주식이 상승하는 것이므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상승이 지속되리라 확신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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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주가가 꽤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대중 투자자들은 비로소 얼마간의 기대감을 품고 주식시장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상승세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대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소극적이고 두려웠던 대중들이 점차 시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한다.

주식의 상승추세가 천정을 향해 다가갈수록 거래량도 늘고 대중투자자들은 비로소 마음을 놓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하는 (대중이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주식, 부동산,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 등은 모두 거품이 꺼지기 직전이다)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일부 가치투자자들과 투자 전문가들이 시장과열을 이야기하지만(이들은 벌써 주식을 고가에 판 상태이다) 대중들은 이러한 의견을 무시하며 심지어는 감정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때, 대중들은 자신의 투자성과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투자전망을 밝게 얘기하는 기사와 잡지, 방송을 선택하여 그 의견들에 심리적으로 의존한다)

주식시장은 어김없이 다시 폭락하게 되고, 이때 가장 큰 손실을 보는 주체는 당연히 마지막 상승세의 물결에 위험하게 참여한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투자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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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의 강화

한편, 주식시장이 천장을 치고 하락할 때조차 대중 투자자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아직 상승세라고 믿으며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때마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추가로 주식을 매수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거품이 낀 만큼 거품을 빼야, 이후 다시 탄탄하게 상승하지 않겠는가) 낙관과 기대감에 젖어 있던 대중 투자자들은 점차 비관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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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진정으로 바닥권에 도달할 때까지 대중 투자자들은 가속적으로 주식을 투매하며, 대중 투자자들 중 매도할 의도가 있는 (주가하락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모두 매도했을 때 주식시장이 진짜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이제 대중 투자자들의 마음에 비관적인 관점이 극에 달했을 때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오를 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위와 같이 대중 투자자들의 경우 최근의 상승상황, 하락상황에 집착하여 상승세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하락세가 강화될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상승장의 끝에서 오히려 매수에 열광하게 되고, 하락장의 끝에서 공포로 주식을 투매하게 되는 것이다. 불에 가까이 다가가서 몸을 태우고 마는 불나방처럼 기업분석과 가치평가, 운용 및 분산투자 전략을 갖지 못한 대중 투자자들은 오르는 주가에 몸을 태우고(하락과 손실을 예약), 내리는 주가에 기회를 잃는 상승을 누리지 못하고 매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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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투자자들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투자의 이유에서 두 가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하나는 주변에서 너도나도 돈을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자극되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식시장이 오르고 있으니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손실을 모두 끌어안는 마지막 주자가 되어 수익은 과거 남의 것이 되고 손실은 현재 자신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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