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카테고리1/투자 [생각]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 군중의 과잉 반응

자본추적자 2021. 12.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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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찾아 최소한의 경제적 독립을 추적하는 자본추적자, 자추입니다.


대한민국 주식투자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류종현 지음)의 '1부 주식시장과 군중심리'에 나오는 내용 소개드립니다. 책에서 대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성과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군중의 과잉 반응


이러한 과정(군중 의견의 형성 과정)을 거쳐서 주식시장의 투자자들 대부분은 과잉 반응하게 된다. 주식시장 내의 개별 종목들을 사례로 들면, 최고의 투자대상은 더욱 좋게 전망하여 적정한 수준보다 과다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도 경쟁적으로 매수하게 되고, 최악의 투자대상은 더욱 과소평가하여 적정한 수준보다 과다한 할인율을 지불하고도 우려와 불안으로 매도하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고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과 최악에 대한 과도한 할인율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것은 최고 종목과 최악 종목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투자자들의 과잉반응에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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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주식에 과잉 반응하여 너무 높은 주가로 올려버렸기 때문에 최고 주식에 조금이라도 실적에 흠이 생기면 커다란 기대 대비 실망감이 큰 나머지 주가는 크게 하락하며 프리미엄이 확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최악 주식에 과잉 반응하여 너무 낮은 주가로 내려버렸기 때문에 최악 주식에 조금이라도 실적 반전이 생기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던 기업에 대해 발생하는 놀라움이 큰 나머지 주가는 크게 상승하며 할인율이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된다.

왜 주식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좋다고 하는 의견이나 어떤 종목이 나쁘다고 하는 의견들은 적정선에서 지켜지지 못하고 과잉으로 치닫는 것일까? 왜냐하면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믿음직스러운 언론과 금융기관의 견해에 귀기울이면서 점차 자신감과 감정을 강화해나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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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원인결과의 요소를 찾아 스스로 중립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더 많은 정보와 믿을만한 의견들을 찾고, 자신의 주관적 이해관계와 감정이 선호하는 정보와 의견들에 점차 끌리기 시작하며, 그것을 주변인들과 서로 나누며 공감대를 키우고, 결국 집단적 의견에 휩쓸리게 되고 군중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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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자의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할수록 더더욱 감정적으로 강한 확신이 필요해지며, 이는 시장이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더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상승을 확신하며 몰리는 상승장과 시장이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더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하락을 확신하며 빠져나가는 하락장을 잘 설명해준다. 이와 같이 주식시장의 폭등과 폭락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군중심리가 있으며, 군중심리는 감정과 인간적 약점에 지배당하기 때문에 믿을 만하지 않고 위험하다.

 


군중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적인 과정을 거쳐 형성되며, 한 명 한명의 투자자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군중 내부적으로 의견교환과 동조화를 거쳐서 유사한 견해를 공유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데 대한 질투와 욕망에서 비롯한 늦은 시장 동참,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으면서 탈출하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과 극도의 불확실성에서 비롯한 늦은 시장 탈출은 군중심리에 휩쓸린 투자자들이 왜 고가에 매수하고 저가에 매도하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군중이 독자적이고 옳은 의견을 가질 때는 거의 없지만, 특히 완전히 틀린 의견을 가질 때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고가매수 저가매수의 극단적 시기이다. 군중이 '이제 투자해야 할 때이다'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때는 항상 상승추세의 막바지이고, '이제 포기하고 매도할 수밖에 없다'라고 무조건적으로 탈출할 때는 항상 하락추세의 막바지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손실을 보지 않고 오히려 시장평균보다 압도적으로 초과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군중의 심리와 개인의 심리적 오류를 잘 알고 스스로 거기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역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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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많은 집단이 되었든 스스로 신뢰하는 언론기사와 경제전문가 집단이 되었든, 집단과 함께 있고 집단과 의견을 같이 함으로써 그 상황을 합리화하고, 자기 방어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주 평범한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에, 역발상 투자자의 견해는 군중들의 반발을 산다. 외부와의 의견을 단절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군중적 감정 동요, 인간적인 심리 약점 등을 인정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감정적으로 어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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