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카테고리1/투자 [생각]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 군중형성의 이유(원인)

자본추적자 2021. 12. 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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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찾아 최소한의 경제적 독립을 추적하는 자본추적자, 자추입니다.


대한민국 주식투자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류종현 지음)의 '1부 주식시장과 군중심리'에 나오는 내용 소개드립니다. 책에서 대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성과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군중형성의 이유(원인)


왜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사회적 엘리트, 가방끈이 길다는 사람들도 군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기반지식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경우 주식시장과 주식투자에 대해서 최대 수준의 복잡성과 애매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평범한 아이큐에 명문대를 나오지 못한 학력의 보통 중소기업 직장인들이나 영세한 자영업자들도 기업의 사업구조 분석, 재무손익비율 분석, 가치평가 방법론과 역발상 분산투자전략 등을 배우거나 익힐 경우 얼마든지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고 해도 주식투자의 체계를 익히지 못하고 투자할 경우 그야말로 막막하기 때문이다. 모르면 모를수록 주식시장은 장기적인 법칙도 없고 주식시장을 대하는 성공적인 전략도 있을 수 없어보이고, 단지 운이 좌우하는 세계, 고급정보로 돈을 벌 수 있는 꾼들의 도박판 정도로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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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식시장의 원리와 그에 대응하는 전략 체계를 알지 못하면, 주식시장과 주식투자는 모두 매우 애매하고 복잡한 영역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더 공신력 있는 기관과 언론의 의견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으니 믿고 따라갈 만한 대상이나 정보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의사결정의 결과가 가장 위태로운 경우는 바로 의사결정의 근거와 과정이 타인에 의지할 때인데, 자기의 생각이 애초에 없거나 자기의 주관적 가정을 뒷받침해줄 다른 의견과 견해를 찾아 나설 때가 가장 위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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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이런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비율상으로 가장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과 특정 종목의 움직임이 모두 강화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투자포지션에 가속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결과 가장 투자지식이 풍부하고 자금도 있는 투자주체들이 주식시장이 바닥권 전후에 있을 때 매입을 시작해서 주식시장이 막 오르기 시작하면, 이윽고 투자지식은 다소 부족할지라도 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주체들이 조금 늦게 시장에 진입해서 추가적인 수익만큼은 가져가고, 마지막으로 투자지식도 없고 자금력도 없는 군중투자자들이 부채를 빌려서라도 상승하는 주식시장에 열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주식시장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상승한 후 곧바로 하락을 시작하게 되고 군중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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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관련 각종 리포트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와 큰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조차도 대부분 군중의 의견에서 동떨어질 수 없다. 금융지식이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부족한 개인 가치투자자들도 군중심리에 휘말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비해서, 애널리스트들마저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데는 인간의 심리적인 원인만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원인도 한 몫을 한다.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판단이 틀렸을 경우는 비교적 업계 내에서 용서받을 수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과 다른 의견을 고수하다가 홀로 틀리게 되면 업계에서 신뢰를 잃고 비난을 받으며 심지어는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맞는 판단을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경쟁 금융기관 대비 고객수나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견디는 것은 직업적인 투자전문가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정 기업의 주가에 대해서 부정적인 리포트를 쓴 전문가의 경우 이후 해당 기업의 방문과 탐방 등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국가를 막론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투자기관 임직원의 의견은 대체로 낙관적일 수밖에 없고, 낙관적인 시장상황과 낙관적인 금융기관 분석보고서는 군중심리에 불을 끼얹어 시장과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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