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찾아 최소한의 경제적 독립을 추적하는 자본추적자, 자추입니다.
대한민국 주식투자 역발상전략 행동경제학 (류종현 지음)의 '1부 주식시장과 군중심리'에 나오는 내용 소개드립니다. 책에서 대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성과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군중심리와 역발상투자
대중들이 주식시장의 위기라고 대체로 동의하고 공포심을 집어먹은 군중심리에 의해서 매도 일색을 보일 때는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가 열리기 시작할 때이다. 주식의 가치, 기업의 현재 실적과 영업순환주기 등에 아무도 관심이 없고 내려가는 주가에 겁을 집어 먹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루머가 가득하고, 실제로 투매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는, 인간으로서 두려움이 앞서더라도 역발상 투자자로서 숫자를 보아야 한다. 얼마나 물 반 고기 반인 저평가 상태인가, 관심권에 두었던 우량한 기업들이 얼마나 헐값으로 주식시장에서 팔리고 있는가를 숫자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이것 하나이다. 모든 군중들의 두려움이 가장 커져서 매도세가 가장 심해졌을 때 이미 주식시장은 향후 상승할 요건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주식을 살 때는 1년 후, 3년 후 반드시 큰 수익을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지, 일주일 후, 한 달 후의 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단기적인 시야를 갖는 순간, 시장의 각종 정보들에 귀를 기울이고 금세 군중의 일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점점 많은 음식과 술이 나오는 칵테일파티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들 때, '이 모든 인원이 출구로 나가기는 어려울 텐데'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전에 파티장을 떠나는 것이 역발상 투자자이며, '저 정도로 북적거리는 곳이 있는데 나만 아직까지 안 갔다니,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화려한 파티장에 어서 가야지'라고 투덜대면서 뒤늦게 파티에 경쟁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바로 군중들이다.
생각해 보자. 대중, 서민, 기타 무슨 표현을 써도 좋다. 전체 구성원 중 태반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모두 무언가를 비싸게 샀고 그것을 더 비싸게 팔려고 한다면, 과연 누가 사줄 것인가. 시작하는 소수는 돈을 벌지만 마지막에 뛰어든 다수는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 모든 투자의 세계이다.
주식시장의 고점이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출구가 제한된 파티장으로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 동료나 동창, 이웃들 중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질투와 시기로 자극되어 증권사 창구를 찾아가는 또 다른 직장 동료, 동창, 이웃들이 나오기 시작할 때는, 당신이 파티장을 나올 시기를 가늠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역발상투자는 인간의 심리적인 약점들과 본능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앞서 말했듯이 크다.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마다 커다란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비난받거나 공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타인과 투자에 관해서만큼은 의견을 교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역발상투자전략의 가장 기초는 대세에 해당하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려울 경우 우선 반대의견을 제시해보고, 그 다음에 더욱 적합한 의견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
역발상전략이 항상 군중을 이기고 주식시장을 이길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욕심과 두려움 등의 감정, 자연스러운 모방과 강화되는 감염성, 쓸데없는 자존심과 소망 등일 것이다. 최소한 투자할 때만큼은 이렇게 지극히 인간적인 특징들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때 역발상투자자로 탄탄하게 일어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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