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팅 저서 「주식투자의 지혜」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주식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성공한 전업 투자자의 30년 투자 내공이 담긴 책으로 월스트리트에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대중의 심리 분석, 매매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교훈: 너무 싸다는 이유로 매수하고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매도하지 말라
내가 보유한 주식 중에 ihni라는 종목이 있다. 실버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5년 전에 15달러였던 이 주식이 5달러로 떨어지자 너무 싸다는 생각에 1,000주를 매수했다. 2018년 현재 주가는 0.25달러이고 내가 투자한 5,000달러는 250달러로 20분의 1토막이 되었다. 내가 이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손절매를 피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늘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하락 추세인 주가의 바닥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기 위해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초보 투자자는 저가주를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나에게 자문을 구하는 지인들이 선택한 주식은 거의 저가주였다. 그리고 대부분 원래 높은 가격이었다가 하락한 것들이었다. 40달러였던 주식이 20달러가 되었다고 과연 좋은 일일까? 이런 심리는 주식시장이 아닌 일상에서 형성된 것이다. 예를 들어 40달러짜리 옷이 20달러로 떨어졌다면 확실히 헐값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도 싼 주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쇼핑하는 심리로 주식을 산다면 이 역시 실패의 지름길이다.
주가가 40달러에서 20달러로 떨어졌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주가가 더 내려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라는 유명한 격언도 있다.
흐름을 따르는 것은 주식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이다. 주가가 40달러에서 20달러까지 떨어졌다면 명확한 하락 추세다. 개인 투자자는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하지만 주가가 10달러까지 더 떨어졌다가 다시 20달러로 상승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질 것이다.
초보자들은 매수한 주식이 오를 때 뛸 듯이 기쁘면서도 어렵게 찾아온 수익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주가가 이미 천장을 친 것이면 어떻게 하지? 더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팔아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온종일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독자 여러분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매도하지 않길 바란다. 주가의 천장은 아무도 모른다. 주가의 상승 추세가 정상적일 때는 절대 매도하지 말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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