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의 저서 「주식 투자의 기술」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책에서 '주식시장에는 그 어떤 새로운 것도 없다, 투기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절대 투기를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시장은 절대로 틀리지 않지만 우리의 판단은 자주 틀리므로 시장이 확인해줄 때까지 기다려라'라고 말하고, 주식 투자란 무엇인지, 또 어떤 원칙을 갖고 해 나가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의 기술: 투기, 그 끝없는 도전 (2)
예를 들어보자. 일정 기간 동안 시장이 확실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 여기서 강세 혹은 약세 요인의 뉴스 하나가 나온다 해도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 시점의 시장 그 자체가 과매수 상태나 과매도 상태일 수 있고, 어느 쪽이든 특정 뉴스의 영향이 무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귀결됐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투자자에게든 투기자에게든 무척 귀중한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또 개인적인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오로지 시장 그 자체의 움직임에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장은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 우리의 판단은 자주 틀린다. 우리의 판단이란 시장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한 투자자에게든 투기자에게든 전혀 쓸모없는 것이다. 아무도, 아니 어떤 세력도 오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없고 무너뜨릴 수도 없다.
심지어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누군가 특정 주식에 관해 어떤 판단을 내렸다. 이 주식이 틀림없이 상승 혹은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그의 판단은 맞았다. 그러나 그의 판단이 너무 앞서갔거나 성급하게 행동하는 바람에 손실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확신해 즉시 행동에 옮겼는데, 막상 매수하고 나니 주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버리는 것이다. 더구나 시장의 거래량이 확 줄어들면 그는 기다리다 지쳐 시장을 빠져나와버린다. 며칠 뒤 이 주식이 다시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보여 재차 시장에 들어가보지만, 재매수를 하자마자 다시 한번 그의 생각과 반대로 움직인다.
그는 또 한 번 자기 판단에 회의를 품으면서 주식을 팔아버리고 만다. 마지막으로 주식은 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너무 조급했으며 두 번씩이나 잘못된 거래를 했다는 사실로 인해 그는 용기를 잃는다. 그는 이미 다른 종목을 거래하기 시작해 이 주식에는 더 이상 눈을 돌릴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자신이 성급하게 뛰어들었던 주식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이 주식을 다 팔아버린 다음인 것이다.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요지는 특정 종목이나 특정 업종의 주식에 관해 분명한 견해를 갖게 됐다 하더라도 그 주식을 거래하지 못해 너무 초조해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시장의 입장에서 그 종목이나 해당 업종의 주식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라보면서 참고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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