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손꼽히는 윌리엄 오닐의 저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의 내용 중 발췌하여 소개드립니다. 윌리엄 오닐은 이 책에서 성공 투자의 세 가지 열쇠를 CAN SLIM 원칙 같은 효율적인 종목 선정 방식을 따르고, 절대적인 손절매 원칙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이들 두 가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구분: 주가의 상대적 강도
여러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 반드시 투자 수익률이 제일 떨어지는 주식을 먼저 팔고, 수익률이 가장 좋은 주식은 좀 더 보유해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이 실수로 산 종목은 손실이 아직 작을 때 팔아버리고, 당신이 선택을 잘 한 종목은 최고의 주식으로 커나가는지 잘 지켜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 탓에 사람들 대부분은 이와 반대로 한다.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은 계속 보유하고 수익이 난 종목은 팔아버리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늘 큰 손실로 이어지는 공식이나 다름없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주도주인지 소외인지 어떻게 알아내는가?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은 주가의 상대적 강도(RS)를 확인하는 것인데,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가 매일 각 종목의 RS 점수를 발표하는 방식은 이렇다.
어느 종목의 지난 52주간의 주가 상승률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나머지 종목 전체의 상승률과 비교해 점수를 매긴다. 각 종목의 점수는 최저 1점부터 최고 99점까지 주어진다. RS 점수가 99점이라는 것은 이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나머지 99% 종목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RS점수가 50점이라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절반은 이 종목보다 수익률이 높고, 나머지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보유한 주식의 RS 점수가 70점을 밑돈다면, 이 종목은 전체 시장에서 수익률이 아주 뛰어난 주식에 들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서 상승세를 탄다 해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1950년대부터 2008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최고의 주식으로 꼽힌 주식들이 본격적인 주가 상승 행진을 시작하기 직전 기록했던 평균 RS 점수는 87점이었다. 다시 말해 최고의 주식들은 폭발적인 시세 분출을 하기도 전에 이미 주가 상승률이 거의 상위 10% 수준에 든다는 말이다. 따라서 최고의 주식을 결정하는 원칙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진정한 주도주에 주목하고, 소외주와 동조하는 주식은 피하라. 상대적 주가 강도 점수가 40~60점대인 주식은 매수하지 말라.
상대적 주가 강도는 주가 차트에 그래프로 표시할 수 있다. 만일 RS그래프가 7개월 이상 하락 추세를 보이거나, 급락세가 4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런 종목의 주가 흐름은 상당히 불확실하므로 매도해버리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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