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투자의시대/해외주식] House View-10월호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투자의시대/해외주식] House View-10월호, 오늘날을 위해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전략: 오늘날을 위해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일 년여 전까지만 하여도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이 유행했다. 남들이 모두 자산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데 자신이 동참하지 못한다면 심리적인 타격이 커져서 이를 뒤 쫓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부동산, 그리고 해외주식 등에 대중 투자자가 운집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자산과 단절하고 투자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본고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해외주식 역시 이제 기피의 대상인 것은 마찬가지다.
우리는 해외주식에 대하여 단순히 가격이 내렸으니 다시금 기회의 세상이 왔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직전까지의 버블은 상당한 것이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더 그러하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00년간을 통틀어서 두 번째로 큰 버블을 기록했다. 엄밀히 말하면 '광란의 1920년대'라고 일컬어지는 시기보다 100년이 지난 지금의 미국 주식시장 광란이 더욱 심했다. 이처럼 큰 버블이 꺼지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어려운 분석이 아니더라도 능히 짐작하고 남는다.
그렇다면 이제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거품이었으며 그것이 꺼지는 순간에 살고 있다. 따라서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현금을 부여잡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다만, 이와 같은 시기에 현명한 투자자는 축적의 시간을 보낸다.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 역시 이러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미국 주식시장의 강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 강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최초로 나타나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적당한 시류를 만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 이는 얼마 전까지 모두가 목도한 바와 같다. 두 번째 강점은 전 세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먹거리에서 의류 잡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과 맞닿은 대부분에 이들이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현명한 투자자가 축적의 시간을 보내며 연구해야 할 것은 후자의 부류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번영하며 위기 상황에서 생존해왔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낮아졌을 때 매수 진입하는 기회를 엿봐야 한다. 필자 개인의 연구에 의하면 이처럼 경제적 해자가 굳건한 기업은 그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이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12% 내외를 기록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지금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몇 해 전처럼 혁신이 있는 기업의 주식(이들은 한동안 폭발적으로 올랐다가 이후 오랫동안 떨어진다)을 쫓을 것이 아니라 경제적 해자 기업의 주식(이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오른다)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타진하는 일이다. 당사가 본고 '해외주식 House View'를 발간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VER 2.0' 그리고 'VER 2.1'로 바꿔서 출간한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날과 같은 시기를 예비하기 위하여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다듬어 왔다. 본고에서 제시하는 해당 기업의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살펴보며 기회를 노려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안정적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보루를 얻게 될 것이다.
전술 이번 가을에 실행할 수 있는 단기 전술
수익률 보강을 위하여 이번 가을 실행할 수 있는 단기 전술은 다음과 같다. 미국에서는 매크로 불확실성 속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존재하는 주식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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