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2.12 BOJ의 변심?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BOJ의 변심?, 2022-12-21, 박광남
나쁘지만은 않은 변화
• 전일 BOJ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YCC의 변동 범위를 기존 ±0.25%에서 ±0.5%로 상향. 예상치 못한 조치에 시장은 화들짝 놀라며 엔화 강세, 채권 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
• 하지만 정책 금리가 동결되었고 양적완화의 규모(7.3조엔 → 9조엔)도 확대되었으며 구로다 총재도 BOJ의 결정이 정책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 이에 따라 시장 지표가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BOJ의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
• 물론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지속될 수 있음. 또한 일본의 금리 상승, 엔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이 보유하고 역외 자산은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순으로 익스포저가 큰 상황. 특히 미국의 익스포저가 제일 커 미국 채권 시장의 변동성 혹은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되는지는 체크해야 할 것.
• 하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YCC의 범위 확대만으로는 의미 있는 규모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그리고 이번 BOJ의 조치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만 준 것은 아님.
• 시장 기능 정상화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의 장기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한 점에 주목, 일반적으로 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이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는 적절한 금리 수준이 이어질 필요가 있어.
• 최근 장기금리의 가파른 하락으로 연준과 시장의 괴리가 깊어지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연준의 목표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리스크가 부각되었음. 이에 따라 BOJ의 정책 변화 영향으로 상승한 미국 장기금리의 반등은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란 판단.
• 다만 미국 채권 시장의 유동성 환경에 대해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최근 재무부 현금계정의 잔액은 3,647억 달러로 재무부가 제시했던 연말 잔액 예상이었던 7,000억 달러를 크게 하회.
• 역RP나 지급준비금 계정의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채권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영향으로 추정되나 향후 현금계정이 다시 증가할 경우 채권 시장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어. 이에 따라 연초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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