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2월 FOMC] 전망치의 맹점과 파월과 시장의 동상이몽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NH투자증권, [12월 FOMC] 전망치의 맹점과 파월과 시장의 동상이몽, 2022.12.15, 강승원
파월과 시장의 동상이몽: 장단기 역전 폭 확대 이어질 것
당사가 지난 『12월 FOMC 시나리오 매트릭스』 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여전히 파월의 공식적인 입장은 연착륙, 매파 조합. 금번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리세션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언급하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 여전히 파월의 기본적인 입장은 연착륙이 성취가능(achievable) 하다는 것. 이와 동시에 성명서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ongoing increase in the target range will be appropriate)’는 문구가 유지됐고 점도표에서는 Terminal rate가 기존 4.6%에서 5.1%로 상향 조정. 경기 침체 없는 물가 통제가 연준의 여전한 기본 시나리오
이에 성명서 발표 직후 단기금리는 급등하고 장기금리도 상승. 그러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단기 금리 공히 하락 반전. 이는 당사가 지적했듯 시장이 생각하는 기본 시나리오는 경착륙, 비둘기파 전환이기 때문. 우선 당사는 경착륙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판단. 금번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23년 전망치가 기존 1.2%에서 0.5%로 하향 조정. 파월 의장은 ‘0.5% 성장이 침체로 규정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지만 연준 전망치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아니라 직전 4분기 대비 당해년도 4분기 성장률 전망치라는 점에 주목
2001년 사례를 상기할 필요. 2001년 2분기부터 미국 경제는 NBER 기준 경기 침체 진입. 미국 GDP 궤적 판단의 핵심인 전분기 대비 연율화 성장률은 당시 2001년 1분기, 3분기 각각 -1.3%, -1.6%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를 반영. 문제는 2001년 4분기의 직전 4분기 대비 성장률(연준 기준)은 0.2%를 기록했다는 것. 즉, 직전년도 4분기 대비 당해년도 4분기 성장률이 (+) 성장을 기록하더라도 그것이 침체가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없음. 특히, 침체에 진입했던 2001년 2분기도 2000년 연말부터 실업률이 저점(3.9%)에서 상승하기 시작했던 시기라는 점 역시 지금과 유사.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는 경착륙
‘23년 헤드라인 PCE와 근원 PCE가 각각 0.3%p, 0.4%p 상향 조정된 점은 부담. 그러나 파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물가를 이루는 세 가지 요인(상품, 거주비, 서비스) 중 핵심인 서비스 물가는 경착륙이 발생하면 결국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음. 당사는 연간전망에서 밝힌 Terminal rate 5% 전망을 유지. 이후 ‘23년은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하고 ‘24년부터 인하 사이클 진입 전망 역시 유지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의 Terminal rate 상향 조정은 결국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폭 확대로 귀결될 수밖에 없음. 금번 사이클에서 미국 2y/10y 스프레드 역전 폭은 100bp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존 시각 유지. 미국 10년 금리의 의미있는 금리 상승은 쉽지 않으며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일시적 되돌림 정도가 가능할 것. 다만, 이는 피해야 하는 조정이라기 보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금리상승은 오히려 장기채 매수 기회로 판단. 연간으로 미국 장기물에 대한 긍정적 입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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