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전략의 샘] 2023.03 크레딧 리스크 소강과 달러 유동성 확대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전략의 샘] 크레딧 리스크 소강과 달러 유동성 확대, 강현기, 2023-03-19
■ SVB 및 CSB 사태는 인플레가 펀더멘탈에 영향을 준 개별 사례로 이미 가격에 반영
금융시장의 가격 관점에서 크레딧 리스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크레딧 리스크 발생) 사전에 시장 참여자들이 잠재된 문제를 포괄적으로 예상하여 가격이 하락한 이후 (크레딧 리스크 발생) 사후 펀더멘탈의 부진이 실제로 확인되며 한 번 더 가격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 만약, 크레딧리스크 발생 사후 발견된 펀더멘탈의 실제 부진이 기존의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금융시장은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다. 직전까지 나타난 가격 하락을 넘어 더 큰 하락이 이후로 진행되는 것이다.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가 금융시장에 투영되기 때문이다. △ 반면, 크레딧 리스크 발생 사후 발견된 펀더멘탈의 부진이 기존의 예상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이후 가격의 흔들림은 크지 않다. 이미 직전까지의 가격 하락이 이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 이번 FOMC를 지나며 미국은 금리인상 정점론 vs ECB는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
최근 발생한 SVB(실리콘밸리은행) 및 CSB(크레딧스위스은행) 사태 등에 대하여 바퀴벌레 효과를 거론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가격 하락이 거칠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하나둘씩 일어나는 뱅크런은 우리가 짐작하지 못했던 파괴적인 문제가 표면화되는 것이라고 일부에서는 말한다. 하지만 SVB 및 CSB 사태 등에서 드러난 펀더멘탈의 부진에 대해서 이미 지난 15년 동안 금융시장이 포괄적으로 예상하여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다. 신성장 산업 분야의 후퇴와 더불어 이에 따른 아케고스 등 투자기관의 실패는 모두가 알고 있던 바이다. 미국 국채의 가격 하락에 의한 초 안전자산의 안정성 붕괴도 시장 참여자들이 주지한 사실이다. 좀 더 간단하게는 이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였다. 바로 이점이 SVB 및 CSB 사태 등의 저변에 위치한다. 그리고 해당 현상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시장의 가격 하락으로 투영됐다. 본질적으로 보면, SVB 및 CSB 사태로 대두한 크레딧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융시장 변화가 각 경제주체의 펀더멘탈에 실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개별 사례로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면 SVB 및 CSB 사태 등에서 확인된 기존 예상 범위 내에서의 펀더멘탈 문제가 금융시장 가격의 대규모 하락을 일으킬 수 있을까? 대답은 "No"다.
현재는 이러한 이벤트에 치중하기보다 이후 변화 여지를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 전환에 시차가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은 올해 3월 FOMC를 지나며 정책금리 인상 정점론이 대두할 수 있다. 그들은 물가상승률이 내려오며 디스 인플레이션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2월 CPI 6%YoY), 반면, 유럽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이곳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로존 2월 CPI 8.5%YoY), 긴축 스탠스를 유지하는곳의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에서 보면, 유로화 강세에 의한 달러 약세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달러 유동성이 미국으로부터 여타의 투자처로 이동하는 환경을 마련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에 수혜를 받는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크레딧 리스크 소강과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으로 한국 주식시장 수혜받을 것
결국 핵심은 크레딧 리스크 소강과 달러 유동성 확대에 있다.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이는 양호한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그 특성상 해당 현상이 증폭되어 나타날 수 있다. 전략적으로는 두가지를 추천한다. △ 첫째, 주식시장 자체의 상승을 겨냥하여 지수 구성 비중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가 적절해 보인다. △ 둘째 주식시장의 바닥 국면에서 상승이 시작되는 것이므로 저평가 영역에 있는 딥밸류 가치주를 담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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