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2023.04 실질수익률 하향 안정은 자산가격 지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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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수익률 하향 안정은 자산가격 지지 요인, 박성우, 2023-04-10
■ 은행권 대출 긴축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 노동 수급 정상화 진행되며 인플레 리스크 완화
은행권 대출 긴축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 노동 수급 정상화 진행되며 인플레 리스크 완화: 미국 3월 고용보고서는 견조한 현재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용지표의 후행성,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긴축된 신용 여건이 아직 고용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 소형은행 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대로 아직 견조한 수준이지만 중소형 은행권 스트레스는 향후 대출의 급격한 위축 위험을 높인다. 이는 후행적으로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편 3월 경제활동참여율 상승, 2월 구인율 하락은 노동시장 수급 정상화가 진행 중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경제활동참여율은 55세 이상 근로자의 조기 은퇴 효과를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 특히 16~34세 남성, 35~5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졌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22년 3월 5.9%까지 치솟은 후 현재 4.2%까지 둔화되었다. 0.3% 수준의 월간 상승률이 이어질 경우 전년 대비 임금상승률은 7월부터 3%대 진입이 가능하다.
■ 상대적 관점에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제약적 수준에 도달
상대적 관점에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제약적 수준에 도달: 연준이 강조하는 충분한 수준의 제약적 정책금리를 절대적으로 가늠하는 것은 중립금리라는 불확실한 잣대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판단이 어렵다. 하지만 상대적 관점에서는 일정 부분 판단이 가능할 수 있다. 정책금리 레벨 정점 대비 근원인플레이션의 완화 정도 금융 불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긴축 수위는 주요국가운데 가장 제약적 수준에 도달했을 수 있다. 금주 발표될 근원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완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5월 초 25bp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이후의 긴축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 연준 긴축 막바지 도달 측면에서 유동성 환경은 19년과 유사, 실질수익률 하락은 자산가격 지지 요인
연준 긴축 막바지 도달 측면에서 유동성 환경은 19년과 유사, 실질수익률 하락은 자산가격 지지 요인: 실질정책금리 플러스 전환, 제동이 걸린 양적 긴축 측면에서 유동성 환경은 2019년과 유사하다. 18년 말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헤드라인 CPI 기준 실질정책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됐었다. 당시 몇 차례 추가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실제 추가 인상이 없었고 7월부터 세 차례 인하에 나섰던 바 있다. 이번 사이클도 유사할 것이다. 4월에 헤드라인 CPI가 정책금리를 하회하면서 실질정책금리가 플러스 영역에 도달하고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다. 이는 경제활동과 신용환경을 긴축시켜 하반기 정책금리 인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양적 긴축 여건은 19년 하반기와 유사하다. 연준은 당시 QT를 중단하고 재정증권 매입을 통한 지급준비금 공급에 나섰던 바 있다. 이번에도 은행시스템 불안에 대출을 통해 준비금을 늘리고 있다. QE 환경은 아니지만 양적 긴축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된다. 실질수익률 대용치로 활용할 수 있는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연준의 긴축 전망에 급등 후 3월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는 긴축 종료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며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19년에도 실질수익률은 연초 정점에서 하락 전환하며 전반적인 자산가격 강세를 이끌었다.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까지 급락하지 않더라도 유동성 개선으로 하향 안정되는 흐름은 자산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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