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2023.05 명확해지는 디스인플레이션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미래에셋 [Ideas for Market] 명확해지는 디스인플레이션, 2023-05-11, 박광남
넓어질 연준의 정책 가용 범위
• 4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발표됨. 헤드라인은 2년래 최저치인 4.9%까지 하락했으며 중고차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어 물가는 5.5%로 예상치에 부합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피크아웃한 것으로 추정.
• 게다가 금번 물가의 주요한 상승 요인인 중고차와 가솔린의 반등은 4월 만하임 중고차 지수가 하락 전환 하고, 가솔린 가격도 다시 낮아지고 있어 일시적 반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오히려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도 가솔린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부분은 경기 측면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 반면에 운송, 숙박 등 서비스 영역의 물가 둔화가 확인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할 필요. 또한 서비스 물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도 지난해 12월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
• 다만, 금번 주거물가의 하락에는 호텔 등 숙박요금 하락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체크는 필요. 주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OER은 전월 0.48%에서 0.54%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연준의 은행 대출 서베이(SLOOS)에서 확인했듯이 미국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주거비의 우하향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
• 그동안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끈적끈적한 서비스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 변동성이 큰 헤드라인 물가와 달리 서비스 물가의 피크아웃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아 연준도 금리 동결에 대한 명분을 가질 수 있을 것. 그리고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도 안정화되고 있어 연준의 정책 가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5월 소비자 물가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명확해진다면, 6월 FOMC의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 만약 향후 경제지표가 추가적으로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넓어진 연준의 정책 가용 범위로 투자심리는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게다가 클리브랜드 연은의 Inflation Nowcasting에 따르면 5월 코어 CPI를 제외한 헤드라인 CPI와 PCE 물가 모두 기준금리보다 낮아 제약적 금리 환경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
• 특히 5월 PCE는 3%대까지 낮아지며 코어도 4%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와 약 60~140bp 가량 차이가 확대될 예정.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재반등 우려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것. 이제는 물가보단 경기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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