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023.05 지멘스(SIE DE): 미국을 넘어서는 기업은 다 이유가 있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며 기관의 투자논리를 엿보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지멘스(SIE DE): 미국을 넘어서는 기업은 다 이유가 있다, 김도현, 2023-05-22
• 사업모델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실적개선의 추세에 주목
• FY2023 실적 Guidance도 상향 조정
• 사업모델의 고도화 불구하고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된 Valuation에 주목
FY2Q23 실적 Review: Global 공장 자동화 산업의 선두기업인 지멘스(SIE DE)가 양적인 지표 측면은 물론 질적인 해석의 측면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내용을 담은 FY2Q23(9월 결산법인) 실적을 내놨다. 주력사업들의 외형 성장률 및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FY2023 Guidance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실적의 개선이 전 사업부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시장들을 선점하면서 고도화되는 사업모델은 지멘스가 보유한 차별적인 매력이다. 기업의 가치가 원자재 가격 및 경기사이클에 의해 휘둘리는 일부 미국 전통기업들 대비 지멘스의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미국의 산업재와 비교해 보면 지멘스의 Valuation은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다. 핵심적인 업종 내 성장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동종 업종 대비 할인된 Valuation에서 거래되는 지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멈추지 않는 선진국들의 경기 부양 효과: 선진국들의 경기 부양 및 친환경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사업으로 주목받는 Digital Industries와 Smart Infrastructure는 FY2Q23에도 뛰어난 실적 호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Digital Industries의 비교 가능 실적 기준 매출은 FY2Q23 중 23% 성장했으며, 순이익률도 전년 대비 540bp상승한 23.5%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발표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공장 자동화 산업의 시장환경이 호전되고 있음을 언급했다는 점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시설물에 대한 전력솔루션을 공급하는 Smart Infrastructure도 비교 가능 실적 기준 21%의 외형성장과 YoY 기준 480p 호전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선진국들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인해, 각종 시설물에 소요되는 전력시설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전동화(Electrification)의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Digital Industries와 Smart Infrastructure 사업에서 모두 선진국들의 매출 성장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사로 확대되는 실적 호전의 추세: 외형 측면에서 단연 눈길을 끈 사업은 열차를 생산하는 Mobility다. Mobility 사업의 비교 가능 실적 기준 FY2Q23 매출은 YoY 기준 33% 성장하면서 전사의 성장에 일조를 하고 있다. FY2Q22에 러시아 사업과 관련해 발생했던 매출 감소의 영향을 고려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장이다. 수익성의 경우, 러시아 사업의 손실효과를 제외 시 FY2Q22의 8.4%에서 FY3Q23에는 9.2%로 확대됐다.
FY2023 실적 Guidance 상향 조정: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분기 실적과 더불어 FY2023 사업부별 Guidance도 상향 조정했다. 전반적으로 사업부별 외형 및 수익성에 대한 Guidance가 모두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외형의 경우 풍부한 수주 잔고 및 전방사업의 호황이 뒷받침되고 있고, 수익성은 공급망 혼란 영향이 감소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한다.
분명한 이유가 있는 미국 전통산업 대비 초과수익: 2023년 이후 지멘스의 수익률은 동종 업종인 미국의 산업재 대비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및 친환경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선진국들의 투자 사이클에 적합한 구조로 고도화된 동사의 사업모델이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멘스는 2023년 이후 업종 내 가장 뜨거운 테마 중 하나인 공장 자동화산업의 1위 기업이며, 미래의 핵심 인프라시설로 부상하는 디지털 시설 및 친환경 건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시장들을 선점한 기업이라면 충분히 업종대비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지멘스는 기업가치가 원자재 가격 및 경기사이클의 변화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일부 전통산업 대비 Valuation의 Premium을 누릴 수 있는 요건을 충분히 갖춘 기업인 것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동사의 12개월 FWD 실적 기준 PER은 여전히 미국 산업재 업종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다.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과 매력적인 Valuation을 겸비한 지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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